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국 '빅3 로펌' 대표 특별좌담 한국 '빅3 로펌' 대표 특별좌담 한국 법률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적지 않은 숫자의 영미 로펌이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진출한 가운데 국내적으로도 사내변호사의 급격한 증가,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배출 등 간단치 않은 변화가 한국 로펌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리걸타임즈는 창간 7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광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태평양 등 한국의'빅 3 로펌' 대표변호사를 초청, 한국 로펌의 도약을 위한 지혜를 들어보았다. 광장의 김재훈, 김앤장의 정계성, 태평양의 강용현 대표가 진단, 제시하는 한국 로펌의 현주소와 발전방안을 한국 로펌과 합병 추진하는 덴튼스 한국 로펌과 합병 추진하는 덴튼스 앞으로 두 달 후면 영국 로펌 등 유럽 로펌들은 한국 로펌과의 합작법무법인(JV)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내년 3월부터는 미국 로펌들도 한국 로펌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허용된다. 과연 누가 또 얼마나 많은 영미 로펌이 JV 설립에 나설까. 그리고 영미 로펌과 손을 잡는 한국 로펌은 어디일까. 서울에 나와 있는 대다수의 영미 로펌 관계자들은 개정 외국법자문사법의 관련 조항이 너무 까다롭다며 JV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로펌인 덴튼스(Dentons)가 내년 3월 3단계 시장개방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한 M&A 전문 부티크 법무법인 한얼 M&A 전문 부티크 법무법인 한얼 '작지만 강하다.' 한국 로펌업계에도 규모는 작지만 대형 로펌 못지않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부티크 펌들이 기업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지적재산권, 해상, 보험은 물론 M&A, 노동 등 분야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M&A 부티크로 탄탄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법무법인 한얼과 적하보험 사건을 많이 다루는 보험 부티크 법률사무소 지현을 차례로 소개한다.-편집자 "400원짜리 커피와 500원짜리 커피가 있는데, 400원 넣고 뽑은 커피가 500원짜리 커피와 똑같은 맛이라면 어느 커피를 선택하시겠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40 부동산 · M&A 자문 돋보이는 법무법인 세한 기업자문팀 부동산 · M&A 자문 돋보이는 법무법인 세한 기업자문팀 로펌의 전문팀하면 먼저 대형 로펌을 생각할 수 있는데, 분야에 따라서는 중소형 로펌 또는 부티크 중에도 뛰어난 전문성을 내세우며 클라이언트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이번호에선 특히 부동산 거래와 M&A 등 기업법무 분야에서 대형 로펌 뺨치는 경쟁력을 자랑하는 법무법인 세한의 기업자문팀을 찾았다. '우리는 잘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세한 자문팀 변호사들의 생생한 얘기를 전한다. 편집자"클라이언트들은 변호사가 자신의 일에만 집중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어요."법무법인 세한의 오상 500스타트업에 자문하는 법무법인 '세움' 500스타트업에 자문하는 법무법인 '세움' "세종에 있을 때 고등학교 후배가 엔젤투자를 부탁하며 찾아온 적이 있는데 이거다 싶었죠. 변호사인 제가 조금만 도움을 주면 이런 회사들이 정말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정호석 변호사는 이때 고교 후배가 하는 회사에 직접 자문하지는 않았다. 돈만 조금 투자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2년 7월 세움으로 독립한 이후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에 자문하며 스타트업의 수호천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법률사무소도 지금은 서울 강남으로 옮겼지만, 처음엔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시작했다. 철저하게 고객이 있는 현장 서울사무소 오픈 3년 HSF CEO 인터뷰 서울사무소 오픈 3년 HSF CEO 인터뷰 지난 5월 19일 저녁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 서울사무소의 매니징 파트너인 루이스 맥도널드(Lewis McDonald)가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우리말로 연신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2013년 봄 서울사무소를 오픈한 HSF가 서울사무소 3주년 기념파티를 연 것으로, 이날 행사를 위해 HSF의 공동 CEO 중 한 명인 마크 리고티(Mark Rigotti)도 런던에서 날아와 참석했다.모두 26곳의 영미 로펌이 서울사무소를 열어 한국에 진출한 가운데 3주년 기 보험 부티크 법률사무소 지현 보험 부티크 법률사무소 지현 2006년 태풍 에위니아가 남해안을 덮쳤을 때 이스라인 티안진(Easline Tianjin)호가 중국에서 화물을 싣고 부산으로 가다가 여수 앞바다에서 컨테이너 77개가 유실되는 사고를 당했다. 어장 피해 등을 입은 수많은 어민들이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적하보험 사건을 많이 다루는 법무법인 지현은 유실된 화물의 3분의 2 가량을 맡아 부산지법에서 열린 선주책임제한신청절차에 참여했다. 국내 보험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외국 보험사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화주까지 대리한 지현은 이 사건에서 상당한 보상을 받아냈다. 코리안 아메리칸 로펌 '리앤홍'의 성공비결 "한국 법률시장이 열려 영미 로펌 여러 곳이 한국에 진출했는데, 저희는 한국계 미국 로펌 즉, 코리안 아메리칸 로펌(Korean American Law Firm)이라고 보시면 돼요."지난해 11월 서울사무소 인가지난해 11월 서울사무소 인가를 받은 '리, 홍, 데거만, 강앤웨이미(Lee, Hong, Degerman, Kang &Waimey)'의 사이먼 홍 대표변호사는 '리앤홍'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설명을 좀 더 들어보면 코리안 아메리칸 로펌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한국계 변호사들이 주축이 된 미국 로펌이라는 뜻이다. "JV 생각 안 해…한국 로펌과 협조할 것" "JV 생각 안 해…한국 로펌과 협조할 것" 토요일인 4월 23일 서울 남산 기슭의 신라호텔. 쉐퍼드멀린(Sheppard Mullin)의 서울, 베이징, 상하이사무소에 근무하는 시니어 변호사 15명이 오전 8시부터 저녁 무렵까지 장시간 회의를 진행했다. 쉐퍼드멀린의 아시아 지역에 근무하는 파트너 등 고참 변호사들이 올 사업계획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날 회의는 특히 가이 홀그린(Guy Halgren) 글로벌 회장이 직접 주재해 주목을 끌었다. 홀그린 회장은 상하이, 베이징을 거쳐 4월 22일 서울에 들어왔다. 그의 사무실이 있는 샌디에이고로 돌아가기 하루 전인 25일 을지 세종 출신 4총사의 '리앤킴' 세종 출신 4총사의 '리앤킴' "당초 생각했던 타깃팅에 부합하는 고객들이 사건을 맡겨 오고 있어요. 저희가 겨냥한 틈새를 확인했다고 할까요."이승재 변호사에 따르면, 리앤킴이 겨냥하는 주된 고객과 업무대상은 코스닥 상장사와 스타트업 기업, 50억~500억원 규모의 중간 사이즈 부동산 거래 등이다. 이런 기업이나 부동산에 관한 자문은 대형 로펌에선 잘 처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의뢰할 수는 없고,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가 자문해야 매끄럽게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 그는 또 리앤킴 같은 중소 법률사무소에선 대형 로펌보다 서울행 티켓 산 화이트앤케이스중량급 파트너만 3명 파견 서울행 티켓 산 화이트앤케이스중량급 파트너만 3명 파견 8월 11일 미국 로펌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의 서울사무소 개소 소식을 접한 기자는 곧바로 서울사무소 대표로 임명된 이기성 미국변호사에게 이메일을 띄워 인터뷰를 제안했다. 몇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 기자는 8월 20일 여의도의 IFC몰에 마련된 화이트앤케이스 임시사무소에서 이 대표와 마주앉을 수 있었다. 서울사무소 오픈 공식 발표 이후 열흘도 안 돼 서울사무소 대표와 인터뷰하게 된 것으로, 서울사무소와 한국 업무를 중시하는 화이트앤케이스의 의욕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1901년 설립, 114년 역사화이트앤케이 '이제'로 뭉친 7인의 프로페셔널 '이제'로 뭉친 7인의 프로페셔널 "일종의 공산주의로 로펌을 운영하고 있어요. 사건을 누가 가져왔든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팀을 짜 수행하고, 수익이 나면 똑같이 나눠 갖는 시스템이죠."설립 1년을 맞은 이제의 파트너들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유명 로펌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완벽한 수준의 락스텝(lockstep)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 권국현, 김관하, 유정훈, 남현수 변호사와 최근에 합류한 김동원, 이도형 변호사 등 이제의 6명의 파트너는 모두 김앤장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쟁쟁한 변호사들로, 우선 경력이 비슷한 뛰어난 '올해 주목할 로펌' 법무법인 세한 '올해 주목할 로펌' 법무법인 세한 "지난해는 특히 변호사들 사이의 융합과 팀간 협력, 더 큰 발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자신감도 커진 만큼 이제는 도약해야죠."중견 로펌 세한의 송영천 대표변호사는 자신에 차 있었다. 로펌 설립 4년차, 아직 만 3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변호사만 50명에 이르는 세한 식구들은 도약을 꿈꾼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만큼 구성원간 시너지가 증대되며 내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변호사만 50명 포진2013년 3월 출범한 세한은 설립 첫해부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이어야 대상에 드는 '퇴직공직자 취업제 스캐든, 2015 M&A 자문 1조$ 돌파 스캐든, 2015 M&A 자문 1조$ 돌파 블룸버그, 머저마켓,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2015년 발표기준 전 세계(globally) M&A 법률자문 1위는 미국의 스캐든 압스(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가 차지했다. 미국 시장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M&A 자문 1위도 스캐든. 스캐든은 특히 사상 최초로 2015년 1년간 1조달러가 넘는 M&A 거래에 자문하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2007년 이후 M&A 붐을 이룬 2015년 1년간 전 세계 M&A 거래규모는 4조달러 이상으로, 이중 4분의 1에 달하는 M&A 거래에 스 'M&A 강자' 스캐든 압스 'M&A 강자' 스캐든 압스 "천천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직은 초기이니까요." 스캐든압스(Skadden,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서울사무소의 신현영 대표는 여유를 갖고 이야기했다. 서울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3월로 아직 2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캐든은 신 대표의 활약과 함께 올해 M&A 거래에서만 커다란 2건의 자문을 수행했다. M&A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스캐든의 경쟁력이 한국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스캐든은 삼성전자를 대리해 삼성페이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은, 모 '담합 소송 승소' 오멜버니앤마이어스 '담합 소송 승소' 오멜버니앤마이어스 박진원, 강성룡 두 시니어 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오멜버니앤마이어스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된 CRT 소송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소개했다. 원고 측은 삼성과 다수의 회사들이 TV와 컴퓨터 모니터에 사용되는 브라운관 튜브의 가격을 담합하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으나, 삼성을 대리한 오멜버니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강력히 대응하여 금전적 배상 없이 원고가 자발적으로 소를 취하하도록 이끌었다는 것이 박진원 서울사무소 대표의 설명.5년만에 자발적 소 취하 이끌어오멜버니는 수년 전에도 SK하이닉스를 대리해 소송, M&A 전문가 포진,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 소송, M&A 전문가 포진,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 지난 8월 서울사무소 인가를 받은 화이트앤케이스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서울에 진출한 로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은 제임스 리는 "클라이언트 의견 등을 조사하며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라며 "사무소를 연 이상 서울에 오래 상주하며 한국에서의 업무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실제로 화이트앤케이스는 서울사무소 개설 이전부터 한국 기업 등을 상대로 활발하게 자문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해도 오만의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거래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코오롱-듀폰 합의' 폴 헤이스팅스 '코오롱-듀폰 합의' 폴 헤이스팅스 폴 헤이스팅스의 올 실적에선 지난 5월 마무리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 듀폰과의 분쟁을 빼놓을 수 없다.폴 헤이스팅스가 코오롱 측을 대리해 6년만에 합의로 종결했지만, 미국 로펌들 사이에서조차 그동안의 대응이 과연 적절했는지 의견이 분분했던 게 사실이다. 6년간 민, 형사 소송이 이어지며 엄청난 변호사비용과 함께 지난해 4월 코오롱에 9억 1990만달러의 배상을 명한 1심 판결이 무효화되기까지 아라미드 제품의 생산과 판매 금지 등 코오롱 측의 불이익이 워낙 컸기 때문. 이 때문에 어차피 합의할 것이었으면 진작 합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불황 특수' 스티븐슨 하우드 서울사무소 '불황 특수' 스티븐슨 하우드 서울사무소 "유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조선소와 발주자 사이에 여러 문제, 분쟁이 발생하고 있어요. 일종의 불황 특수라고 할까요."지난해 10월 서울사무소 대표로 부임한 스티븐슨 하우드의 김경화 변호사에겐 즐거운 비명이었다. 경기가 호황이면 조금 문제가 있더라도 어서 배를 가지고 가서 돈을 벌려고 할 텐데, 해운경기가 가라앉으며 조선과 해운 분야에 다양한 분쟁이 일며 김 변호사 사무실에 자문요청이 밀려들고 있는 것."묻지마 계약파기 횡행"김 변호사에 따르면, 납기일이 지났다고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보통이고, 배를 인도받은 후에도 디자인이나 '매출 80%씩 성장' 코헨앤그레서 서울사무소 '매출 80%씩 성장' 코헨앤그레서 서울사무소 손승철 미국변호사가 서울사무소를 이끄는 코헨앤그레서(Cohen & Gresser)도 한국 업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로펌 중 한 곳이다. 특히 뉴욕에서 일종의 소송 전문 부티크로 시작한 강소 로펌답게 서울에 상주하는 변호사는 손 대표 등 단 2명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매출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헨앤그레서에 합류하기 전 삼보컴퓨터에서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기도 한 손 변호사는 2012년 사무실을 오픈한 이후 매년 8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무엇보다도 높은 전문성과 함께 미국의 대형 로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다음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