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로 뭉친 7인의 프로페셔널
'이제'로 뭉친 7인의 프로페셔널
  • 기사출고 2016.03.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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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률수요 대응 연착륙락스텝 구조…종합 솔루션 지향
"일종의 공산주의로 로펌을 운영하고 있어요. 사건을 누가 가져왔든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팀을 짜 수행하고, 수익이 나면 똑같이 나눠 갖는 시스템이죠."

◇함께 포즈를 취한 이제의 7명의 프로페셔널


설립 1년을 맞은 이제의 파트너들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유명 로펌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완벽한 수준의 락스텝(lockstep)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 권국현, 김관하, 유정훈, 남현수 변호사와 최근에 합류한 김동원, 이도형 변호사 등 이제의 6명의 파트너는 모두 김앤장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쟁쟁한 변호사들로, 우선 경력이 비슷한 뛰어난 전문성의 파트너들이기에 이런 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6명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사법연수원을 28~32기로 마쳐 연령대도 비슷하다.

28~32기 연령대 비슷

김관하 변호사는 "새로운 법률수요에 맞는 최적의 로펌을 만들어 보자, 이런 공감대를 갖고 이제를 시작했다"고 확신에 차 이야기했다.

무엇보다도 6명의 파트너가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기업법무에 꼭 필요한 핵심 분야를 나누어 맡고 있는 것이 이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권국현 변호사는 공정거래, 김관하 변호사와 올 1월 합류한 이도형 변호사는 인사 · 노무, 유정훈 변호사는 부동산과 M&A, 남현수 변호사는 기업금융과 기업지배구조 분야가 전문이며, 지난해 12월 합류한 김동원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과 분쟁, 라이선싱 분야의 일을 많이 다뤘다.

공정거래, 노동, IP도 갖춰

파트너만 2명이 포진한 노동 분야의 경우 김관하 변호사는 자문 위주로 사용자 측을 대리해 노조 관련 문제를 많이 다루는 반면 이도형 변호사는 통상임금 소송 등 분쟁 해결의 전문가여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이제 관계자의 설명. 이제는 또 유명 대기업의 감사팀장과 경리이사를 역임한 이선종 회계사가 지휘하는 기업 컨설팅을 더해 한층 심화된 종합적인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말하자면 대학병원 출신의 전문의 여러 명이 모여 종합병원 못지않게 병을 잘 고치는 1차 의료기관을 표방하고 있는 셈인데, 권국현 변호사는 "지난 1년간 사건이 꾸준히 의뢰되는 등 연착륙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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