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부동산 자문 활발민, 형사, 노동 분야도 두각
"당초 생각했던 타깃팅에 부합하는 고객들이 사건을 맡겨 오고 있어요. 저희가 겨냥한 틈새를 확인했다고 할까요."이승재 변호사에 따르면, 리앤킴이 겨냥하는 주된 고객과 업무대상은 코스닥 상장사와 스타트업 기업, 50억~500억원 규모의 중간 사이즈 부동산 거래 등이다. 이런 기업이나 부동산에 관한 자문은 대형 로펌에선 잘 처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의뢰할 수는 없고,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가 자문해야 매끄럽게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 그는 또 리앤킴 같은 중소 법률사무소에선 대형 로펌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사건을 빨리 처리할 수 있어 이 점에서도 클라이언트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수임 3주만에 집행유예 석방
얼마 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구치소에서 풀려난 한 쇼핑몰 대표의 형사사건이 리앤킴의 이러한 장점이 잘 발휘된 케이스. 구속재판을 받게 된 쇼핑몰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의 협력 건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해 일단 몸을 풀어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변호인으로 선임된 리앤킴에선 코트라에서 탄원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하고, 최대한 빨리 선고가 나도록 노력해 사건을 맡은 지 3주만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리앤킴의 변호사들은 또 카메라 앱 및 SNS 서비스 쪽의 스타트업 기업인 피제이팩토리를 대리해 올 2월 초 5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 거래는 특히 협상 초기 거래조건을 놓고 양사간 상당한 이견이 노출되는 등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리앤킴의 이승재 변호사 등이 자문을 맡아 단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끝에 미국 등 해외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약정과 유사한 우호적인 조건으로 거래를 마무리한 게 특징. 이 변호사는 "스타트업 자문에선 법률자문은 물론 투자 거래조건 등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합리적으로 중재하는 역할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작년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전동차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다원시스를 대리해 국내 입찰 등 여러 자문을 수행하고, 매각 예정가가 400억원인 서울 강남의 빌딩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어 삼일PwC와 함께 매각 업무를 수행하는 등 리앤킴의 변호사들이 다양한 거래에서 활약하고 있다. 리앤킴은 유명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의사를 대리해 오버타임 차지 등 미지급 임금 청구소송을 수행하고, 어린이 대상 영상 제작업체의 비디오자키를 대리해 전속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VJ 전속협상 진행
세종에 있을 때도 같은 팀에서 근무한 이승재, 김재하 변호사는 M&A와 부동산에 관한 업무를 많이 수행하며, 김원국 변호사는 세종에서 기업회생과 파산, 의료제약, SOC 투자 등의 일을 많이 다뤘다. 이승진 변호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민 · 형사소송과 함께 IP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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