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 문화 확립 모색' 전국검사장 회의
'새 검찰 문화 확립 모색' 전국검사장 회의
  • 기사출고 2005.09.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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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고검서…최초로 지방서 개최
새로운 검찰문화의 확립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검사장회의가 9월9일 대전고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특히 최근 검찰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일련의 사건에 대해 내부 기강을 엄정히 하고, 검찰 직원들의 자정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새로운 검찰 문화 확립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데 의미가 컸다.

또 간담회의 틀을 벗어나 대검수뇌부와 일선 검사장들이 격의없는 토론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최초로 지방에서 개최됐다.

이날 검사장회의에선 박상길 대구지검장이 "자체 정화 등 바람직한 검찰문화 확립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으며, 이어 문효남 대검 감찰부장이 "대검 감찰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향상을 위해서는 검찰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새로운 검찰문화 창조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또 "선조들의 수분절제(守分節制),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제하고 절제하는 생활자세를 견지하자"며, "검찰문화 혁신의 방향은 긍정적인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공감하고 매진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