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의 여 변호사
MBC 아나운서 출신의 여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3.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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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 유명

SK에코플랜트 글로벌법무담당 부사장에 이어 HFW의 건설 섹터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경 변호사는 유명 방송사의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나운서 출신 변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MBC에 입사한 이 변호사는 아나운서와 편성 PD로 11년을 근무했다. 그러나 아들만 셋을 둔 엄마로서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이른바 경단녀로 4년을 보낸 후 40살의 나이에 다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법대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오클랜드 법대 3년 만에 우등 졸업

오클랜드 법대의 4년 과정을 3년 만에 우등으로 마치고 뉴질랜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이 변호사는 뉴질랜드 로펌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이어 SK건설이 튀르키에의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담당할 변호사를 구한다고 하자 4년간의 뉴질랜드 로펌에서의 업무를 뒤로 하고 2010년 11월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HFW 싱가포르 사무소의 유일한 한국계 파트너이자 건설 섹터 파트너인 이현경 뉴질랜드 변호사. 그녀는 SK건설에서 12년 넘게 근무하며 글로벌법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건설사 사내변호사로도 유명했다.
◇HFW 싱가포르 사무소의 유일한 한국계 파트너이자 건설 섹터 파트너인 이현경 뉴질랜드 변호사. 그녀는 SK건설에서 12년 넘게 근무하며 글로벌법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건설사 사내변호사로도 유명했다.

"오클랜드 법대 진학을 결심했을 때나 SK건설에 사내변호사로 가게 되었을 때나 새로운 선택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걸 느꼈어요. HFW에 합류할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런 흥분과 의욕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 일을 시작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이 변호사는 싱가포르에서도 거의 매일 500미터씩 수영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들의 자문에 응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또렷한 발음과 정확한 어휘 구사가 돋보이는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 기술도 이 변호사의 비밀병기 중 하나다.

싱가포르=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