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A 리그테이블,
거래금액-광장, 거래건수-김앤장 1위
2024 M&A 리그테이블,
거래금액-광장, 거래건수-김앤장 1위
  • 기사출고 2025.0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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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이근형 듀오의 '진' 거래건수 4위

블룸버그(Bloomberg)가 2024년 4분기까지 집계한 2024년 한국 M&A 시장 리그테이블에서 거래금액 기준은 법무법인 광장이, 거래건수 기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하며 '투 톱'의 경쟁을 벌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장은 지난 1년간 111건, 355억 6,9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했으며, 김앤장은 134건 324억 3,6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했다. 광장의 강세는 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서부터 예고된 결과로, 광장은 SK㈜의 SK 스페셜티 매각 거래 등 대형 거래에 대한 자문이 이어지며 이번에 거래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광장, 김앤장에 이어 법무법인 세종, 율촌, 태평양의 순서로 거래금액 기준 3, 4, 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법무법인 지평이 30건, 29억 8,4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하며 한국 로펌 '빅 6'를 구성했다. 

◇블룸버그 집계 2024년 M&A 리그테이블(거래금액 기준)
◇블룸버그 집계 2024년 M&A 리그테이블(거래금액 기준)

외국 로펌들 사이에선 DLA Piper가 8건, 36억 2,6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금액 기준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었다. 이어 Latham & Watkins, 심슨 대처의 순서로 많은 규모의 거래에 자문했다.

거래건수 기준 리그테이블에선, 김앤장, 광장에 이어 법무법인 세종, 진, 세움, 태평양, 비트의 순서로 많은 거래에 자문했다. 법무법인 진은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에서 활동하던 김남훈 변호사와 광장 출신의 이근형 변호사가 주도하는 M&A 부티크로, 2024년의 경우 특히 동일한 산업군의 회사를 다수 인수하여 하나의 기업군으로 묶어 회사 전체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볼트온 거래를 많이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진 외에도 세움, 비트, 미션, 디엘지 등 부티크 로펌들이 많은 수의 M&A 거래를 수행하며 거래건수 기준 '톱 10'에 들어 부티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4분기까지 한국 M&A 시장에서 총 3,103건, 1,259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작년 4분기 누적과 비교하였을 때 거래금액 대비 약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M&A 시장이 작년에 비해 완연히 회복세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건수도 1분기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재무 자문 리그테이블에선 삼일PWC가 107건에 자문하며 거래금액, 거래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