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est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율촌
[2024 Best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율촌
  • 기사출고 2024.11.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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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성장위 출범…일류 브랜딩 전략 추진

리걸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2곳을 소개하는 '2024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4 Best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4곳과 외국 로펌 18곳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호주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한국의 '빅 4' 로펌 중에서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 로펌으로 꼽힌다. 특히 타 로펌과의 인수 · 합병 없이 1997년 설립 이후 27년 넘게 자생적인 성장을 일구어온 주인공으로, 지난해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과 함께 2위권 트로이카를 형성했다.

신산업 선제적 대응 돋보여

우주항공청 개청에 발맞춘 우주항공팀의 신설, 전통적인 제조물 책임뿐 아니라 소비자클레임, AI 기술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 관련 분쟁을 포괄하는 'TPC 분쟁팀'의 발족이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돋보이는 올해 주요 포석으로 소개된다. TPC 분쟁팀에선 대규모 리콜 · 집단소송 · 형사처벌 등 광범위한 법률 문제의 전방위적 대응을 위해 규제 · 분쟁 · 소비자클레임 · 위기관리 · 중대시민재해 · 입법과 제도개선 대응 등 첨단기술 관련 분쟁에 필요한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석훈 대표변호사
◇강석훈 대표변호사

중량급 판, 검사 출신과 기업체 사내변호사 출신, 경력변호사 등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는 우수 인재의 영입도 율촌의 성장과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다. 올 봄 국제중재 경력 20년의 David MacArthur 외국변호사가 일본 로펌을 떠나 율촌 국제분쟁팀에 합류했으며, M&A 분야에선 아시아나항공 인수, 한샘 매각,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 등 대형 거래의 자문을 이끌었던 타 로펌 M&A 팀의 변호사 여러 명이 함께 율촌으로 옮겨 로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고 CR 업무를 총괄했던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의 합류가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핫뉴스로, 이인용 고문은 올 2월 신설된 율촌 가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류 로펌으로 거듭나기 위한 브랜딩 전략 수립이 이 고문이 이끄는 가치성장위원회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율촌은 중국인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에서 지난 5월 말 한국 정부를 대리해 2,641억원의 청구를 모두 기각시키는, 한국 정부가 피소된 ISDS에서 첫 전부 승소 판정을 받았다.

한국 정부 피소 ISDS 첫 전부 승소

또 올해 최대 규모의 거래인 에코비트 인수 건을 비롯하여, 동양생명 · ABL생명보험 인수, 티맥스데이터 인수 자문과 컴포즈커피 매각 자문 등 M&A 쪽에서도 여러 굵직한 딜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약 5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율촌은 고객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율촌 공식 유튜브 채널의 '최준영 박사의 법률연구소' 코너에서 다룬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내변호사와 기업 실무자를 위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율촌 온라인 아카데미'도 인기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