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4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The 14th Willem Vis Pre-Moot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Competition of Seoul 2024)'에서 조세연, 김가현, 오정윤, 최은수 학생이 변론인으로, 손예원, 양채원, 정다운, 조현우 학생이 리서처로 팀을 이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팀(지도교수 김준기)이 우승했다. 또 오정윤 학생이 결승전 최우수변론상을 받았으며, 준결승전에서도 조세연 학생이 최우수변론상을 받았다. 연세대 학부생인 임도의, 이지민, 이준상, 이영서 학생도 리서치를 지원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 (사)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사)국제중재실무회가 공동 개최하고 법무법인 광장, 세종, 에이펙스, 율촌, 지평, 충정, 태평양, 피터앤김, 화우, KCL, 한미합작법무법인 베이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Baker McKenzie & KL Partners),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국내 주요 로펌이 후원했다.
참가 팀들에게 주어진 문제는 피싱 피해자의 착오송금을 채무이행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이 쟁점인 "계속적 물품공급계약상 매매대금청구". 와세다대, 중국인민대, 하노이국가대 등 각국 유수의 대학이 참여해 서면 심사를 거친 끝에 모두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모든 라운드는 비대면(Virtual Hearing)으로 진행되었다.
연세대와 한동대 로스쿨 팀이 순서대로 피신청인과 신청인으로 맞붙은 결승전은 Baker McKenzie & KL Partners의 David Kim 외국변호사와 법무법인 피터앤김의 신연수 변호사, 얼마전까지 일본 로펌 Anderson Mori & Tomotsune 국제중재팀의 공동팀장으로 활동한 David MacArthur 외국변호사가 중재판정부를 구성해 학생들의 변론을 이끌었다. 또 국내외 유명 로펌의 변호사와 로스쿨 교수들이 중재인으로 판정에 참여했다.
매년 2월 실시되는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는 국제중재 관련 기관 및 상사중재법을 전공으로 하는 실무가, 학자와 미래의 법조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중재 커뮤니티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절차는 영어로 진행되며, 이번 모의재판대회에 참가한 팀 중 다수가 홍콩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비스 국제상사중재 모의재판대회(Willem C. Vis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Moot)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세대 로스쿨 팀은 3월 10일~17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21회 Willem C. Vis East Moot에 출전한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