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Corporate and M&A l 강기욱 외국변호사
[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Corporate and M&A l 강기욱 외국변호사
  • 기사출고 2024.01.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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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M&A 두각…한국 배터리 북미 진출 기여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법률시장에선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지만,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딜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국내외 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리걸타임즈가 Corporate and M&A, 금융, 인사노무, 조세, 공정거래, 송무, 국제중재, 국제분쟁, 건설, 부동산, Family Law, 보험, 해상, IP, 게임 · 엔터테인먼트, TMT 등 기업법무의 주요 분야와 리걸테크에서 2023년을 빛낸 '2023 올해의 변호사(Lawyers of the Year)' 19명을 선정,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 노하우를 조명한다.

법무법인 광장에서 활동하는 강기욱 외국변호사는 크로스보더 M&A가 주된 업무영역이다. 특히 지난 10월 미 조지아주에 합작법인 설립을 마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투자규모 5조 7,00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JV 건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General Motors, 스텔란티스, 혼다의 북미 EV 배터리 JV 거래에 모두 관여하며 한국 배터리의 북미 진출을 도운 배터리 합작투자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강기욱 외국변호사
◇강기욱 외국변호사

강 변호사는 "LG엔솔과 GM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3곳 중 테네시와 미시간주 공장 건설에 자문하고, 혼다 건도 2022년 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2023년 초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윈저시에 JV가 설립되어 최근 배터리 공장 공사가 본격화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건이 강 변호사 팀이 투자조건 협상부터 클로징까지 2년 넘게 자문하여 성사시킨 성공사례로 남아 있다.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혼다 JV 자문

강 변호사는 "LG엔솔과 스텔란티스와의 JV 거래는 처음 계약을 체결한 후 미국에서 IRA법이 제정되어 캐나다 정부와 다시 협상을 해 이를 계약에 반영하느라 혼다보다 먼저 사인했지만 오히려 늦게 클로징이 이루어졌다"며 "팬데믹 와중에도 스텔란티스의 본사가 있는 미시간으로 여러 번 출장을 가 밤샘협상을 하며 딜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EV 배터리 JV 거래는 종결까지 많은 일정이 소요되고, 합작계약의 체결은 물론 이후의 수정계약, JV가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셀을 합작 파트너인 자동차회사에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 배터리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 등을 JV에 제공하는 IP 라이선스 계약 등을 처리해야 하고, 또 공장이 들어서는 지방정부와의 인센티브 협상과 계약, 현지 부동산 취득 및 건설 관련 계약, 전기와 수도공급계약까지 커버해야 해 다른 어떤 거래보다도 종합적인 대응능력이 요구된다.

◇강기욱 외국변호사 프로필
◇강기욱 외국변호사 프로필

하지만 업무가 어렵고 힘든 만큼 보람은 배가되는 법. 강 변호사는 "국가 핵심사업 중 하나로 부상한 2차전지 분야에서 고객의 성장을 도울 수 있어 큰 자부심을 갖고 거래를 수행했다"며 "업스트림(upstream)에 해당하는 배터리 원재료의 발굴과 가공, 배터리 제조, 폐배터리 관련 투자 등 EV Battery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과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엔솔, 노보닉스 투자 자문

LG엔솔이 지난 6월 호주의 음극재 제조업체인 노보닉스(Novonix)의 전환사채 3천만 달러(USD)어치를 인수하며 인조흑연의 공동개발 및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 업스트림 쪽의 협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강 변호사는 이 거래에도 자문변호사 중 한 명으로 관여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