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국제중재ㅣ신연수 변호사
[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국제중재ㅣ신연수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1.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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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 MBA, 하버드 상법학 박사…주주간 분쟁 · M&A 중재 발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법률시장에선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지만,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딜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국내외 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리걸타임즈가 Corporate and M&A, 금융, 인사노무, 조세, 공정거래, 송무, 국제중재, 국제분쟁, 건설, 부동산, Family Law, 보험, 해상, IP, 게임 · 엔터테인먼트, TMT 등 기업법무의 주요 분야와 리걸테크에서 2023년을 빛낸 '2023 올해의 변호사(Lawyers of the Year)' 19명을 선정,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 노하우를 조명한다.

미술, 건축학, 법학, 경영학을 공부한 기업 변호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전문분야가 어느 분야일까? 법무법인 피터앤김의 신연수 변호사에 따르면, 국제중재 변호사가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신연수 변호사
◇신연수 변호사

어려서부터 미술을 공부한 신 변호사는 서울예고를 마치고 희망대로 서울대 서양화과에 진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미대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입학시험을 보아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를 수석졸업했다. 이어 서울법대에 학사편입해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건축학과 법학 듀얼 학위의 주인공이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국제중재 분야로 방향을 잡은 신 변호사는 하버드 로스쿨로 유학을 떠나 LL.M. 학위와 함께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췄다. 또 와튼 스쿨에서 금융과 경영분석을 전공해 MBA 학위를 취득하고, 다시 하버드 로스쿨에서 상법학 박사학위(SJD)를 받은 하버드 박사 경력의 국제중재 변호사가 신 변호사에 대한 충실한 소개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테크 ICC 중재 합의 종결

약 7년간의 미국 유학 및 하버드 로스쿨에서의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법무법인 피터앤김에 합류한 신 변호사는 특히 주주간 분쟁과 포스트 M&A 분쟁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게일이 송도 개발을 위한 합작 파트너였던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3조원이 넘는 ICC 중재에서 게일의 청구를 전부 기각시키고, 중재비용과 변호사 보수까지 모두 게일로부터 받아내는 완승을 거두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대기업이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합작사업을 둘러싸고 맞붙은 1조 2,000억원 규모의 ICC 중재도 수행, 전체 중재절차가 완료되고 판정문이 나오기 전 양측의 원만한 합의로 분쟁을 종결했다.

신 변호사는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 회장을 상대로 낸 2조원이 넘는 풋옵션 행사 관련 ICC 중재에서 어피니티 측의 주수행 변호사로 사건을 리드하고 있다. 또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독일에 본점을 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클레임을 제기한 SIAC 중재 등 다양한 사건을 수행하며 바쁘게 2023년을 넘기고 있다.

◇신연수 변호사 프로필
◇신연수 변호사 프로필

"국제분쟁의 해결엔 법률, 엔지니어링, 파이낸스라는 3가지 언어를 이해하고 그 언어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3가지를 모두 전공한 입장에서 그 언어실력을 한층 더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ALB '올해의 여성 변호사' 선정

신 변호사는 지난 11월 서울에서 진행된 'ALB Korea Law Awards 2023'에서 '올해의 여성 변호사' 즉 'Woman Lawyer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