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게임 · 엔터테인먼트 l 은현호 변호사
[리걸타임즈 선정/2023 올해의 변호사] 게임 · 엔터테인먼트 l 은현호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1.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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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세계화 돕는 게임 · 엔터테인먼트 자문의 선구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법률시장에선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지만,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은 딜을 추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국내외 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리걸타임즈가 Corporate and M&A, 금융, 인사노무, 조세, 공정거래, 송무, 국제중재, 국제분쟁, 건설, 부동산, Family Law, 보험, 해상, IP, 게임 · 엔터테인먼트, TMT 등 기업법무의 주요 분야와 리걸테크에서 2023년을 빛낸 '2023 올해의 변호사(Lawyers of the Year)' 19명을 선정, 그들의 활약상과 성공 노하우를 조명한다.

지난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려 동시 시청자만 1억명에 이를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즉, 2023 롤드컵 결승전을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변호사가 있다. 김앤장의 게임 ·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GRE)팀을 이끌고 있는 은현호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그는 롤 게임을 만들고 롤드컵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의 라이엇게임즈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이 게임의 한국 리그인 LCK 리그를 창설할 때부터 정관 등 제반 규정의 마련, 리그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법적 이슈에 자문해온 한국 롤 게임의 산파와 같은 변호사다.

LCK 리그 창설때부터 자문

게임과 엔테테인먼트 자문 경력이 20년에 이르는 은 변호사는 올 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스포츠 승부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피드를 대리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게임물 등급분류 취소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아냈으며, 올해 게임업계에서 큰 화제가 된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간 저작권 · 영업비밀 분쟁에도 관여해 넥슨 쪽에 자문하고 있다.

◇은현호 변호사
◇은현호 변호사

은 변호사에 따르면, 게임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자체코인을 만들고 NFT 게임, 메타버스 게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네이버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메타버스 게임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은 변호사는 두 회사의 합작법인 설립에도 관여했다.

물론 게임회사들이 만든 코인의 코인거래소 상장(ICO) 지원도 은 변호사팀의 업무내역에 포함되어 있다. 은 변호사는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코인의 상장폐지에 대응, 순차적으로 거래소 3곳에 대해 재상장을 완료한 가운데 추가로 재상장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은현호 변호사 프로필
◇은현호 변호사 프로필

은 변호사는 "마켓컬리를 비롯한 여러 쇼핑앱에서도 게임 기능을 추가하면서 게임산업법상 규제 대상 여부 등이 문제되고 있다"며 "여러 플랫폼 회사를 상대로 게임성의 판단과 함께 게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 필요한 라이선스를 받도록 지원, 자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브의 Exile Music 인수 자문

두나무와 하이브가 미국에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할 때부터 K팝 기반의 NFT 사업을 돕고 있는 은 변호사는 남미에도 지사가 있는 미국의 Exile Music 인수 등 하이브의 라틴 음악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자문하고 있다. 은 변호사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외국의 투자회사들이 K팝 저작권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는 딜들이 자꾸 생겨나고 있다"며 "K팝의 저작권자들을 대리해 여러 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동향을 전했다.

20년 전 게임회사의 M&A에 자문하며 게임 ·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한 은현호 변호사가 K콘텐츠의 세계화,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숨은 조력자로 힘을 보태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