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TSMP Law Corporation
[2023 Law Firms in Korea] TSMP Law Corporation
  • 기사출고 2023.1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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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데스크 2년…송무 · 가상자산 성과 러시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가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로펌들이 경쟁적으로 사무소를 열어 진출하는 가운데,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싱가포르 로펌, TSMP Law Corporation의 코리아 데스크 운영이다.

한국변호사가 대표 맡아

한국 대형 로펌 파트너 출신의 김미정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가 대표를 맡은 TSMP의 코리아 데스크는 2021년 12월 개설되어 만 2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미정 코리아 데스크 대표
◇김미정 코리아 데스크 대표

결과는 대성공이다. 싱가포르 메이저 로펌 중 유일한 TSMP 코리아 데스크에선 TSMP의 싱가포르 변호사들이 포진해 싱가포르법에 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김 변호사가 커먼로(common law)인 싱가포르법과 대륙법인 한국법의 간극을 잘 풀어가면서 한국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안내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TSMP의 활약은 무엇보다도 한국 클라이언트를 대리해 수행한 업무성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분쟁 등 송무와 가상자산, 블록체인 관련 자문, M&A와 규제에 대한 자문이 TSMP 코리아 데스크에서 수행하는 대표적인 한국 관련 업무로, 특히 TSMP 건설분쟁팀이 한국 건설사가 관련된 다수의 분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TSMP는 싱가포르의 대형 공공병원 건설과 관련한 분쟁 및 분쟁 규모가 7,500만 싱가포르달러가 넘는 잠재적인 중재절차에 대하여 한국 건설회사에 자문하고 있으며, Jurong 지역 지하철 공사를 위한 대규모 MRT 프로젝트에서도 주요 한국 건설사들을 위하여 자문과 다양한 분쟁 사안을 다루고 있다. 김미정 변호사는 "현대, GS, 대우, 쌍용, DL이앤씨 등 한국의 주요 건설사가 모두 TSMP의 고객"이라며 "건설사들도 TSMP 건설분쟁팀의 전문성과 신속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P는 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의 싱가포르 법인이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주요 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승인받는 거래에 리드카운슬로 자문을 수행, 업비트가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결제 토큰(DP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한국 의료플랫폼 테크 회사의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진출과 관련해서도 동남아 각국의 의료 규제, 결제서비스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대하여 자문하며 진출을 지원했다.

업비트 MPI 라이선스 승인 자문

TSMP는 전체 변호사가 약 80명인 싱가포르의 '6대 로펌' 중 한 곳으로, 1998년 싱가포르 메이저 로펌 출신의 변호사들이 일종의 부티크 로펌으로 설립한 신흥주자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