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세움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세움
  • 기사출고 2023.1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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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활약 이어 송무 · 형사 강화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법무법인 세움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 9월말 누적 한국 M&A 시장에서 모두 31건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건수 기준 7위를 차지했다. 법무법인 율촌과 태평양 등 대형 로펌도 제친 결과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었다고 하지만, 부티크 로펌 세움은 투자나 M&A 시장에서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호석 대표변호사
◇정호석 대표변호사

M&A 건수, 대형 로펌 제쳐

세움은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와 초거대 생성 AI 서비스 '뤼튼'의 투자 유치,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의 시리즈D 투자 유치, '패스트트랙 아시아'가 '크래프톤'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거래 등을 수행하고, 대웅제약의 CVC인 대웅인베스트먼트의 설립과 창투사 등록 자문, TKG그룹의 CVC인 TKG벤처스와 한국앤컴퍼니 계열 엠더블유앤컴퍼니의 신기사 등록 자문 등 대기업의 CVC 업무에서도 단골 자문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움이 투자자 측을 대리한 거래 중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특허 투자 플랫폼 아이디어허브에 대한 70억원 투자와 관련하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자문한 거래가 대표적이다. 피투자자 측을 대리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미 전체 변호사가 30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어난 세움은 자문에 이어 송무, 형사 대응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올 3월 대법원 지식재산권조 재판연구관으로도 재직한 남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한 데 이어 두 달 뒤인 5월 금융감독원과 검찰에서 경력을 쌓은 이승민 변호사가 합류, 세움이 10년간 축적해온 자문역량과의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승민 변호사는 인천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를 거쳐 2022년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세움에선 블록체인 · 가상자산팀과 자본시장팀을 이끌고 있다.

남현 부장판사, 검사 출신 이승민 합류

세움은 테라 · 루나 사건의 수사와 1심 재판에서 3인의 주요 피의자와 피고인을 변호하였을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사기사건의 1심 재판에서 피고인인 대표이사를 변호하고, 유명 가상자산 발행회사의 배임, 횡령 등 수사 사건에서 주요 관련자를 변호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사건에서 특히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위 사건들은 처음에는 대형 로펌이 수임했던 사건들로, 그만큼 세움이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블록체인 · 가상자산 자문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세움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회사 샤드랩(ShardLab)을 설립하는 거래도 수행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