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태평양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태평양
  • 기사출고 2023.11.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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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Global 200'…해외 · 전문팀 활동 주목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아메리칸로이어가 매출을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200대 로펌' 명단에 매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한국 로펌 중 한 곳으로, 2017년 'The Global 200'에 처음 선정된 이후 6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 매출을 기준으로 한 2023년 순위는 173위, 한국 로펌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와 관련, 태평양은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점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업무에 대응해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8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크로스보더 자문을 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서동우 대표변호사
◇서동우 대표변호사

해외사무소 8곳 운영

태평양의 해외사무소 중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사무소는 양은용 변호사가 대표로 나가 있는 싱가포르 사무소로, 태평양 싱가포르 사무소에선 최근 현지 변호사를 채용하는 등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국내적으론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PF 리스크대응팀,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 리스크자문본부, MENA TF, 국제규제 · 분쟁대응 연구소 등 전문팀의 신설이 주목된다. 국내외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리스크자문본부에선 컴플라이언스 진단부터 기업 자체 내부조사 및 국내외 수사와 소송, 조사 대응, 종합 위기관리의 3단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 9월 출범한 MENA TF는 중동 · 북아프리카 특수를 겨냥한 것으로, 이집트의 카이로와 두바이, 수단의 하르툼 등 중동의 주요 비즈니스 허브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동 현지 로펌인 마투크 바시우니(Matouk Bassiouny)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자문

태평양이 올해 수행한 업무사례 중에선 한화그룹이 국내 2위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인수한 거래가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신주발행'이라는 대안적 거래구조에 따라 진행된 이 거래에서 태평양은 매도인 측인 한국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을 대리했다.

또 송무 쪽에선 라임자산운용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 4명이 판매사인 대신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투자금 반환소송의 2심부터 대신증권을 대리해 받아낸, 1심보다 책임이 일부 감경된 서울고법의 항소심 판결이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지난해 4월 선고된 1심에선 대신증권이 투자금의 100%를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선고되었으나, 태평양이 대리한 항소심에선 원고들 소가의 7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반환금액이 줄어들었다.

인천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도 태평양이 주도적으로 자문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