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이제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이제
  • 기사출고 2023.1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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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송과장 출신도 합류…중형 로펌 입지 공고히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공정거래, M&A와 부동산, 인사노무, 소송, 방송통신에 이어 공공조달 분야로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는 법무법인 이제가 중형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설립 10년을 바라보며 외국변호사를 포함한 전체 변호사도 23명으로 늘어났다.

◇권국현 대표변호사
◇권국현 대표변호사

무엇보다도 각 업무분야별로 추가되고 있는 의미있는 업무사례가 고무적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해관계인 대리

이제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이해관계인을 대리하여 기업결합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불이익을 제거하는 특별한 업무를 수행,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원회의가 개최되고 해당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아내는 성과를 도출했다. 2021년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과장 등을 역임한 이정원 변호사가 합류한 이제는 내년 초에도 공정위 국장급 1명을 고문으로 영입하기로 하는 등 실무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권국현 대표변호사는 또 "조달청 송무팀장에 이어 법무부 국가소송과 과장을 역임한 김기수 변호사가 합류하며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이종환 변호사와 함께 공공조달영역에서도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행정사건 단계에서부터 소송에 이르기까지 기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원스톱으로 커버하자는 것이 이제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기업 임원 공적 재평가 지원 등 주목

김관하, 문윤정 변호사 등이 포진한 인사 노무 분야에서도 금융과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외국계 회사를 대리해 직장 내 괴롭힘 내부조사 관련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협력업체의 근로자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자동차 회사를 대리하여 회사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주의의무를 다하였다는 점을 입증하여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받았다. 이제 인사노무팀에선 특히 기업이나 노조와 달리 법률 조력 측면에서는 가장 소외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기업의 임원들을 도와 그동안의 공적을 적절하게 재평가받을 수 있는 협상이나 소송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정훈 변호사와 염승열 외국변호사 등이 활발한 자문을 수행하는 M&A · 부동산 분야에선 국내 JV 회사의 외국인 주주를 대리하여 엑시트 업무에 성공적으로 자문하고, 외국계 브랜드 전문 인수기업을 대리하여 국내의 중소 브랜드 업체들을 함께 물색하고 인수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또 국내 중견기업의 미국 내 법률 위반 사안에서, 미국 로펌과 협업하여 최소한의 벌금으로 사건이 종결되게 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