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김장리
[2023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김장리
  • 기사출고 2023.1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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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법무의 원조…주주행동주의 자문 두각

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김흥한 변호사가 처음 법률사무소를 시작한 1958년부터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법무법인 김장리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된 기업법무가 핵심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국내 굴지의 기업의 M&A 거래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최경준 변호사와 주주행동주의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자문을 많이 수행하는 최영익 변호사를 중심으로, 이른바 high-profile의 새로운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이나 중국, 홍콩 등 외국계 투자자의 한국 테크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이끄는 임석진 외국변호사의 활약이 돋보이고, 은정 외국변호사는 다국적 기업 등 외국 기업인들의 한국 워킹비자 취득을 지원하는 출입국관리 업무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최경준 대표변호사
◇최경준 대표변호사

이와 함께 금융 전문가인 김수창 변호사와 IP 전문가이자 다양한 분쟁 사건을 처리하는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을 역임한 이건웅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으로 '한국의 원조 로펌' 김장리의 진용이 이어진다.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도 가세

최영익 변호사팀의 올해 업무사례 중에선 외국 헤지펀드의 국내 대기업 상대 정기주주 총회 주주제안 및 의결권 행사에 관한 자문과 전략 수립, 국내 대기업의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국내법 자문과 주주 대응 액션 플랜, 주주간 계약상 권리 보호에 관한 자문 등이 먼저 소개된다. 김장리 관계자는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하여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자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국내 기업과 외국인 주주간 계약 자문, 국내 사모펀드의 해외 LP와 국내 GP간 분쟁에 관한 자문 및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주주 또는 투자 관련 분쟁에서의 자문과 전략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양생명 중재 국내집행허가 승소

김장리의 업무 확대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 중 하나는 얼마전부터 늘어나고 있는 국제중재 등 국제분쟁 사건에서의 활약이다. 김장리는 부동산 거래에 관한 대규모 국제중재사건의 주요 증인을 위한 진술 준비, 중재절차에서의 자문 및 전략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중국 안방보험을 대리해 승소한 동양생명 매각 관련 국제중재 사건의 국내집행허 가결정의 항고심에서도 승소했다.

김장리는 부정행위를 이유로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진행 프로젝트의 참여 제한 등 조건부 제재를 받은 국내 기업의 사내 컴플라이언스 진단 및 개선 전문가(Expert)로 선정되어 전사적인 컴플라이언스 시스템과 정책을 조사하고 이에 관한 전문가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