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개 법학전문대학원의 재학생 55명이 2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법제처에서 법제 실무수습을 받았다. 이번 실무수습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법제처가 세종청사로 이전한 후 최다 인원이 실무수습에 참가했다.
법제처에선 엄선된 법령 심사와 해석 · 정보에 관한 사례형 실습과제를 매일 부여했고, 법제처장 간담회, 로스쿨 선배와의 대화 등 인적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허지수 수습생은 "구체적인 법령안이 어떻게 심사되는지 실제 절차를 배울 수 있었고, 현직에 계신 분들로부터 공직 진출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 복지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법조인으로서 더욱 정교한 법령 마련에 앞장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료식에서 이강섭 법제처장은 "로스쿨 실무수습은 예비 법조인들이 정부 내 법제처의 역할을 익히고 입법가 · 행정가의 관점으로 법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앞으로 불합리한 법령정비, 「행정기본법」에 따른 국민 중심의 행정법제 혁신 등 법제처 주요 업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법제처는 이번 수습을 포함해 2010년부터 총 25회에 걸쳐 동 · 하계 방학 기간 동안 로스쿨 실무수습을 실시해 왔으며, 총 1,030명의 예비 법조인이 실무수습을 마쳤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