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학원 새 원장에 이기수 교수
한국법학원 새 원장에 이기수 교수
  • 기사출고 2022.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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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부합하는 법률문화 창달"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이기수 명예교수가 1월 27일 (사)한국법학원 제16대 원장으로 선출되어 취임했다. 1956년 설립된 한국법학원은 법조 실무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포괄적 법률가 단체로, 법관, 검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재판관 · 사무처장 · 사무차장 · 헌법연구관(보), 법학교수, 법제관, 군법무관, 공익법무관 등 총 33,151명의 법조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월 27일 열린 한국법학원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신임 원장으로 선출된 이기수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1월 27일 열린 한국법학원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신임 원장으로 선출된 이기수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오곤 전 원장에 이어 제16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기수 신임 원장은 1983년 독일 튀빙엔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귀국하여 1984년 고려대 법과대학 교수로 27년간 봉직하며 수많은 학자와 법조인을 길러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고려대 제17대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총장 재직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 2011년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대한중재인협회 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법원, 검찰,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기수 신임 원장은 "한국법학원 설립 후 66년 만에 최초로 법학교수를 원장으로 선출해주신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법학원을 혁신시키고자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설립 당시의 취지와 목적을 되새김과 동시에 전임 원장들께서 이루신 업적을 계승 ·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법률문화의 창달을 위해 한국법학원이 선봉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두 축을 근간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이 1948년의 헌법정신을 올바르게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기수 신임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