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사내변호사들이 무서워하는' Quinn Emanuel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사내변호사들이 무서워하는' Quinn Emanuel
  • 기사출고 2021.11.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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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이어 교보 풋옵션 중재 승소

지난 9월 6일 ICC 중재판정부가 어피니티 컨소시엄 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을 둘러싼 2조원대 국제중재에서 "어피니티가 제시하는 가격에 풋 주식을 살 의무는 없다"며 사실상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판정을 내렸을 때 기뻐한 사람은 신창재 회장만이 아니었다. 한국 로펌과 함께 신 회장을 대리했던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 홍콩사무소의 존 리(John Rhie) 대표도 중재 신청 후 약 2년 6개월 만에 나온 판정 결과를 매우 만족스럽게 받아들였다.

◇존 리 홍콩사무소 대표
◇존 리 홍콩사무소 대표

퀸 엠마누엘은 이번 중재와 같은 큰 사건에서의 승소가 처음이 아니다. 퀸 엠마누엘은 지난해 11월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리한 중국 다자보험과의 7조원대 미 델라웨어 형평법원 소송에서도 변호사비용까지 받아내며 완벽한 승소를 거두어 1년도 안 지나 한국기업이 관련된 두 개의 조 단위 큰 소송에서 연거푸 승리한 로펌이 되었다.

홍콩에서 한국 업무 관장

퀸 엠마누엘이 한국기업이 관련된 국제분쟁에서 이처럼 승소율이 높은 이유가 뭘까. 퀸 엠마누엘은 한국에 나와있는 30개에 육박하는 영미 로펌들과 달리 서울에 사무소를 열지 않고 홍콩사무소의 존 리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한국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퀸 엠마누엘에선 먼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분쟁 전문 로펌인 퀸 엠마누엘의 높은 경쟁력을 강조했다. 9개국 27개 사무소에 875명이 넘는 분쟁 전문 변호사가 상주하는 퀸 엠마누엘은 BTI컨설팅이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다년간 Fortune 500 기업의 법률고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하는 로펌(The Most Feared Law Firm)'으로 꼽는 로펌으로, 지난해 9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체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로펌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존 리 등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문화와 한국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한국계 변호사들이 여러 명 포진, 국제분쟁이 낯설 수 있는 한국 고객들이 소송 절차 등에 잘 준비하여 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존 리 등 한국계 변호사 포진

한국 업무를 관장하는 홍콩사무소엔 존 리 대표와 제임스 전, 문수연 변호사 등 여러 명의 한국계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IP 소송 전문인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Sean Pak, 연방검사 출신으로 뉴욕사무소에 상주하며 부패방지와 준법경영 자문, 미국 소송을 많이 수행하는 Tai Park,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라인 등의 고객을 대변해온 LA 사무소의 James Pak 등도 퀸 엠마누엘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변호사로 유명하다.

퀸 엠마누엘 홍콩사무소는 한국기업이 관련된 사건을 포함해 올해 판정이 난 모든 중재에서 승소했다고 덧붙였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