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원의 변호사와 직원들은 1월 중순 대만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대만 워크숍에서 윤기원 대표변호사가 선포한 법무법인 원의 새로운 비전은 'Creating Our Narrative(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자)'. 윤 대표는 "앞으로의 10년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원의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노동팀, 건설부동산팀, 공정거래팀, M&A팀, 엔터테인먼트팀, 가족법팀, 방위사업팀 등 주요 업무팀별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사건의 수행도 활발하지만, 올해 원의 활동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해외업무 개척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지난해 인니 데스크 시작
원은 올 초 대북투자법률지원센터와 유라시아기업법률센터를 발족하여 남북간 경제협력 및 투자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난해 업무를 시작한 인도네시아 코리아데스크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은 최근 KDI와 함께 인도네시아 Jawa 9,10호 석탄화력 발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법률용역을 수행하고, 땅그랑시 폐기물 발전 사업에 대한 법률용역도 수행했다.
특히 대북투자법률지원센터는 법률적 제도를 바탕으로 대북투자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앞서 원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중륜문덕변호사사무소, 미국의 Asia & Middle East International Law Gorup P.C.의 Timothy Mills 변호사와 북한 관련 사업에 대한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투자유치에 관한 법률지원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도 갖췄다.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법률연맹(GLA) 제3차 회의에 참가해 연설한 법무법인 원의 강금실 대표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GLA 4차 회의에도 참석하여 '동아시아 및 아시아의 한국 투자 및 금융 환경'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업무협약
유라시아기업법률센터에서도 지난 3월 사단법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유라시아 관련 분야 법률자문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라시아에 진출하거나 유라시아에서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단체, 개인 등에 대한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업무팀 중에선 해군 법무병과장을 역임하고, 해군군사법원장, 국방부검찰단 고등검찰부장 등 군내 법무요직을 두루 거친 강정우 변호사가 합류한 방위사업팀의 활약이 주목된다.
원은 강금실 대표와 방위산업팀의 장용석, 이인희 변호사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년 파리 에어쇼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법률자문 법인 자격으로 참가해 국내 항공업체들의 수출 및 내수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법률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