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쇼생크 탈출'도 불가
김길태 '쇼생크 탈출'도 불가
  • 기사출고 2011.07.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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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탈옥불가 이유' 홈피 게시
법무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길태가 탈옥해 여중생을 또 살해했다' '김길태를 잡으려고 천안경찰이 출동했다' 는 등 김길태가 탈옥했다는 거짓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법무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김길태의 탈옥은 절대불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다시 한 번 사태 진정에 나섰다.

법무부에 따르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길태가 수용돼 있는 곳은 경북북부제1교도소. 옛 청송교도소가 이름을 바꾼 곳이다.

법무부는 다섯가지로 나눠 김길태의 탈옥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경북북부제1교도소의 엄중한 경비시설이다. 이 곳에 수용된 수용자들은 대부분 수용생활 성적이 좋지 않아 운동이나 접견 등도 다른 시설에 수용된 수용자들 보다 제한되고 있다. 도주 방지 등을 위한 계호 인력도 상대적으로 많이 배치되어 있으며, 주변은 절벽과 강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요새라고 한다. 정문을 통한 탈주 외엔 불가능하다는 것. 이 교도소가 만들어진지 30여년 동안 단 한 건의 탈옥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두번째는 2중, 3중의 탈주방지시스템이다. 특히 김길태는 엄중관리대상자여서 거실 내 움직임도 24시간 관리되고 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처럼 벽을 뚫고 땅굴을 파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설령 벽을 뚫어 사동을 벗어나더라도 주벽 부근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비상경비음이 울리고, 1분 이내에 비상대기조가 출동하게 되어 있다. 전시설에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경비를 위한 많은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나 보안시설인 특성상 자세하게 밝힐 수 없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

김길태는 교도소 밖에서도 일하는 구외출역이 절대 불가능하며, 법정 등에 출정하는 경우에도 2중, 3중의 계호가 따라 붙고 있다.

법무부는 특히 요주의 수용자인 김길태에 대해서는 교도관들의 집중감시가 이루어지고 있어 탈옥은 원천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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