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 부인 5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황석영씨 부인 5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 기사출고 2004.05.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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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출신 김모씨가 황씨의 아내 행세를 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내인 무용가 김명수씨(49)가 10일 "방송작가 출신 김모씨가 황씨의 아내 행세를 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김모씨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김모씨는 황씨의 이혼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아내는 이혼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6년 가까이 황씨와 부부처럼 생활하면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2002년 9월 김명수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내 지난해 9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김씨가 항소해 재판이 같은 법원 항소부에 계류중이다.

1962년 등단한 황씨는 소설 '무기의 그늘' '장길산' '심청' 등의 자가로 유명하며,1993년 밀입북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돼 98년 가석방됐다.

조용철 기자(yccho@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