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변협 회장 선거, 3파전 경쟁
차기 변협 회장 선거, 3파전 경쟁
  • 기사출고 2024.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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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테크 플랫폼, 회사형 로펌 등 이슈 주목

2025년 1월 20일 실시되는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가 기호 순으로 김정욱, 안병희, 금태섭 변호사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변협은 12월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를 추첨, 3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 협회장 선거부터 임기가 기존의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선거운동 기간은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종전의 45일에서 30일로 줄어들었다. 조기투표일은 1월 17일이다.

◇왼쪽부터 차기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정욱, 안병희, 금태섭 변호사
◇왼쪽부터 차기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정욱, 안병희, 금태섭 변호사

김정욱 후보는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변시 출신 첫 변협 회장을 노리고 있다.  2021년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으로 선출된 후 연임에 성공했다. 변협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12월 19일 서울변호사회장에서 사임했다.

제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한 안병희 후보는 1997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 '스폰서검사' 특별검사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변협 감사 · 총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한중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미래변호사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직전 변협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국회의원 출신의 금태섭 후보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 등을 맡았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금 후보는 검사로 임관, 2007년 변호사로 개업할 때까지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변협 회장 선거에선 네트워크 로펌 규제, 리걸테크 플랫폼에 대한 입장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네트워크 로펌은 전국의 주요 거점지역에 다수의 분사무소를 열어 본사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회사형 로펌을 말하며, 세 후보 모두 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