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공수처 차장 취임…차장 공백 6개월만에 해소
이재승 공수처 차장 취임…차장 공백 6개월만에 해소
  • 기사출고 2024.07.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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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현 검사 신규 임명

검사 출신인 이재승(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에 임명되어 7월 30일 취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2일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 이후 약 두 달 간 공석이던 공수처 차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공수처 1기 차장이었던 여운국 차장이 지난 1월 퇴임한 이후 기준으론 6개월 만의 공백 해소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7월 30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7월 30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재승 차장은 30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부패 없는 사회, 청렴한 사회가 되고, 공수처가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유능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동운 공수처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수처는 수사기관으로서 수사를 잘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것', '공수처는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것', '공수처는 법무부 · 검찰 · 경찰과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의 세 가지를 환기하고, "공수처장의 보좌기구인 차장으로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공수처 2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재승 차장은 2004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공수처는 이에 앞서 7월 22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권숙현(변시 2회) 검사를 신규 임명했다. 권숙현 검사는 부산대 로스쿨 졸업 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으로 재직했다.

한편 7월 19일자로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부장검사)이 의원면직되어 이날 현재 공수처엔 처장과 차장을 제외하고 부장검사 4명, 평검사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1명, 평검사 3명 등 4명에 대하여 채용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 면직으로 공석이 된 부장검사 결원 1명과 의원면직이 진행 중인 검사 1명에 대한 예정 결원은 추후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