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100만 페이지 콘텐츠, '법률 AI' 학습자료로 쓰인다
박영사 100만 페이지 콘텐츠, '법률 AI' 학습자료로 쓰인다
  • 기사출고 2024.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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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박영사 독점 공급계약 체결

법률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가 6월 26일 법률 출판으로 유명한 박영사와 법률 AI 성능 고도화를 위한 법률 콘텐츠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박영사의 법률 분야 총 1,350종, 100만 페이지 분량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박영사는 72년 전통의 법률 출판 명가로, 로앤컴퍼니는 박영사의 법률 콘텐츠를 7월 1일 출시 예정인 생성형 AI 기반 법률 업무 전용 AI 어시스턴트인 '슈퍼로이어'를 구동시킬 법률 특화 LLM에 학습시킨다는 계획이다.

◇6월 26일 진행된 '법률 AI를 위한 법률서적 콘텐츠 공급계약 체결식' 에서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좌)와 박영사 안종만 회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6월 26일 진행된 '법률 AI를 위한 법률서적 콘텐츠 공급계약 체결식' 에서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좌)와 박영사 안종만 회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슈퍼로이어는 ▲거대언어모델(LLM) ▲파인튜닝(Fine-tuning)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AI 에이전트(AI Agent)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결합해 법률 업무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되며, 변호사 법률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판례 · 법령 · 실무정보 법률 리서치 ▲소장 · 서면 등 법률서면 초안 작성 ▲대규모 법률문서 요약 및 분석 ▲맥락에 따른 ‘사용자 문서 기반 질의응답' 등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로앤컴퍼니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글로벌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기로 합의했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슈퍼로이어와 빅케이스는 수십 년간 쌓아온 박영사의 고품질 콘텐츠를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법률 AI 기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로앤컴퍼니의 제품을 이용하는 모든 변호사 회원님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AI SaaS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리걸테크 리딩기업의 압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사 안종만 회장은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에 접목되고 있고, 법률시장도 그 예외가 아니라며 "이번 로앤컴퍼니와의 협업을 계기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법률문화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열린 계약 체결식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와 안종만 회장 외에 로앤컴퍼니의 정재성 부대표,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 엄보운 이사와 박영사의 조성호 이사, 박영스토리 노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