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개발 등 소프트웨어 강화하는 이철송 학장"전국 대학에 문호 개방…타교 출신 최소 40% 선발"
"한양 로스쿨은 한양대 학부생만을 위한 로스쿨이 아닙니다. 한양 로스쿨은 미래의 법률가를 꿈꾸는 전국의 우수인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한양대 법대의 이철송 학장은 한양 로스쿨의 미래 비전과 관련, 개방성부터 강조하고 나섰다. 입학전형계획에서 비법학사와 타 대학 출신 학생을 최소 40% 이상 선발한다고 공고한 것도 법에 따른 기준은 3분의 1이 최소한이지만, 보다 폭넓게 학생을 선발하자는 방침에 따라 비율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또 "한양대 법대가 그동안 국내 대학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많은 법조인을 배출해 왔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대 로스쿨로서, 국내 메이저 로스쿨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익과 국제화, 지식/문화산업이라는 복수의 특성화 주제를 내걸고,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다섯 유형의 법조인상을 교육목표로 제시한 것도 메이저 로스쿨을 지향하는 한양 로스쿨의 발전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세법과 상법을 가르치는 그는 2002년 가을부터 한양대 법대 학장을 맡고 있다.
교수 확보에 이어 3법학관의 준공과 법학도서관의 리모델링을 끝낸 이 학장이 최근 역점을 둬 추진하는 것은 교재 개발 등 로스쿨의 소프트웨어 강화. 이미 일부 강의는 사례위주의 로스쿨식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을 만큼 로스쿨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쿨은 한양대 실용학풍 전통과 부합"
이 학장은 "로스쿨에선 과목마다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둬 강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실용학풍을 추구해 온 한양대의 전통과도 부합하는 점이 많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가신청한 인원보다 적은 10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았지만, 교수진과 시설기준 등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성공적인 로스쿨 교육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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