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주자 97명을 선정, '2023 Rising Stars of Korean Law Firm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로펌의 미래를 이끌 97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의 돋보이는 프로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김앤장 송무팀에서 활동하는 하승우 변호사는 민사, 형사사건은 물론 행정소송, 가처분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쟁의 해결사로 나서는 '리베로와 같은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 같은 형사사건에서도 특경가법상 사기,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공정거래법 위반 등 공소사실을 달리하는 갖가지 사건에 단골로 투입되는 높은 인기의 주인공이다.
팩트에 강한 '리베로' 변호사
비결은 철저한 팩트파인딩의 추구. '팩트에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그는 "요즘 사건은 워낙 기록이 방대하고 자료가 많다 보니까 한층 정확한 사실관계의 규명이 중요하다"며 "팩트를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찾아내 변론 방향을 정하고 상대방의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승기를 잡은 경우가 꽤 된다"고 귀띔했다. 기록을 빠르게 검토하여 쟁점을 파악하고, 변론 포인트를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하나는 팩트파인딩에도 도움이 되는 의뢰인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는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객도 기억하지 못하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료를 찾아내고 그 의미를 재평가하여 의뢰인 회사의 실무자들을 놀라게 한 경우도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
김앤장에 합류하기 전 일선법원의 판사로 6년간 재판실무를 경험한 하 변호사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통행세 수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명 대기업의 공정거래법 위반 형사재판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과징금 등의 취소를 구한 행정소송에도 관여해 서울고법의 1심 재판에서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취소받은 데 이어 상고심을 수행 중에 있다. 최근 5년 내 취소받은 공정거래법 위반 과징금 액수 중 가장 큰 금액이다.
하 변호사는 또 사회적 이목이 쏠린 주요 형사재판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 분야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