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 김지형 대표변호사 2022년 신년사
법무법인 지평 김지형 대표변호사 2022년 신년사
  • 기사출고 2022.01.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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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평 될 터"

어김없이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 한해 가장 우선하고 싶은 소망은 '상생'과 '공존'입니다. 처지의 다름이 더욱 심해지고, 생각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의 부리에 넘어져 고통받는 이들에게 먼저 손을 뻗어 일으켜 주고, 세상을 보는 서로 다른 시각이 여럿 함께 존재할 수 있음을 받아들여 절충과 타협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길 희망합니다.

◇김지형 대표변호사
◇김지형 대표변호사

노자는 도덕경에서 "있음이 없음을 낳고 없음이 있음을 낳는다."(有無相生)라고 했고, 버트런드 러셀은 "공존이 아니면 존재는 없다."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간난신고(艱難辛苦)는 누구에게든 항상 있고 항상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쁨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고통도 나누어 가질 때 우리는 함께 멀리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분열과 대립과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택일과 배제와 독식이 그에 대한 해법일까요. 아니면 소용돌이 속에서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화해와 치유와 회복의 대안을 찾아 나가야 할까요. 거울처럼 이 질문 앞에 서면, 올 한해 법률가들의 소임도 가볍지 않을 듯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상생하고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에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올해도 법무법인(유한) 지평과 구성원의 철학과 신념은 분명합니다. '사회에 공헌하는 법률전문가 공동체'라는 비전은 지평이 창립 이후 꾸준히 추구해온 가치입니다. 그 진정한 의미를 더욱 되새겨보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평이 되고, 누구라도 지평으로 말미암아 위안을 얻는 한 해가 되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법무법인 지평(유한) 대표변호사 김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