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타워와 을지로의 써밋타워 인수 자문 등 올 상반기 부동산 거래 자문 12건, 거래규모 2조 6000억원. 한국 로펌 중 가장 많은 부동산 거래에 자문한 로펌으로 꼽히는 이 로펌이 어디일까? 대형 로펌의 부동산팀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준혁 변호사가 부동산팀장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넥서스가 주인공이다.
2001년 부동산 리츠가 등장할 때부터 자문을 시작하여 20년의 경력이 쌓인 이준혁 변호사는 특히 새로운 투자구조를 도입하는 등 부동산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 미분양리츠 자문
리츠 자문 외에도 2006년 국내 최초의 BTL 사업에 대한 자문, 리먼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아파트 미분양사태를 리츠를 통해 매입해 시간을 두고 매각함으로써 건설사들의 도산을 막고 부동산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도입된 2009년 최초의 민간 미분양리츠 자문, 2015년 최초의 민간택지 뉴스테이, 2016년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하여 준공된 기업은행 제2사옥, 2018년 이리츠코크렙리츠 상장 등이 모두 이 변호사가 지휘하는 넥서스 부동산금융팀의 자문을 거친 프로젝트들이다.
국내 어느 대형 로펌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전문성과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변호사는 "백화점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로펌을 지향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오직 부동산 전문을 지향한 일관성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팀은 판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서도 이노밸리, PDCC 등 6건의 프로젝트에 자문했다.
"부동산으로 인한 이익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많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에 따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부동산투자, 부동산금융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혁 변호사가 관련 자문에 나서며 느끼는 보람이자 바람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입학, 서울대 법대 졸업 ▲사시 40회 ▲법무법인 넥서스 ▲주택도시보증기금 투자심의위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투자심의위원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