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무분야별로 전문성이 뛰어난 전 세계의 주요 변호사를 선정해 발표하는 후즈후리걸(Who's Who Legal)이 최근 2024년 보고서(Report)를 발표했다. 20년 넘게 축적된 시장경험(market experience)과 리딩 실무가들에 대한 인터뷰, 제3자 추천 등을 통해 전문가 명단을 완성한 올 보고서의 경우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로펌 44곳에서 20개가 넘는 업무분야를 상대로 모두 319명의 변호사가 전문가로 선정됐다. WWL의 표현을 빌면 '귀하의 법적 질문에 답을 줄 적절한 전문가'(the right expert for your legal question)의 선정이다.
특히 선정 결과가 시장의 평가에 잘 부합한다는 평을 듣는 중재(Arbitration) 분야의 전문가들을 소개한다. Future Leader를 포함한 국제중재 분야의 추천(recommend) 변호사들이다.
팀의 규모가 가장 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윤병철 변호사를 시작으로 김세연, 이철원, 임병우, 임수현, 이형근, 노현식 변호사와 조은아, Matthew Christensen 외국변호사 등 가장 많은 10명이 선정됐다. 유원영 외국변호사는 Future Leader로 선정되었다.
이어 국제중재와 국제소송에 특화한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피터앤김이 대표변호사인 김갑유 변호사와 김 변호사와 오랫동안 팀을 이뤄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해온 방준필 외국변호사 등 6명이 이름을 올리며 김앤장 다음으로 많은 전문가 명단을 확보했다.
김갑유 변호사에겐 복잡한 이슈를 본질까지 녹여내는 능력과 함께 중재 수행에 있어 창의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접근이 인상적이라는 소개가 뒤따랐으며, 한민오 변호사는 케이스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함께 설득력 있는 설명이 돋보이는 1등급의 분쟁해결 실무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아라 변호사는 야심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파트너라는 프로필로 소개되었다. 피터앤김에선 이번에 와튼 MBA와 하버드 로스쿨 상법학 박사 경력의 신연수 변호사가 새로 중재 분야 WWL 전문가로 선정되었다. 또 Arie Eernisse 외국변호사가 Future Leader로 선정되었다.
법무법인 율촌과 세종도 각각 4명의 중재 전문가 명단을 확보하며 나란히 중재 분야의 명문 로펌임을 과시했다. 율촌의 오래된 멤버인 백윤재, 안정혜, 박현아 변호사와 함께 얼마 전 합류한 David MacArthur가 중재 분야의 추천변호사로 선정되었으며, 백윤재 변호사는 국내외 클라이언트를 대리해 수행한 크로스보더 분쟁 경험이 주목을 받았다.
법무법인 세종에서도 최근 합류한 오래된 경력의 임성우 변호사, Robert Wachter 외국변호사와 함께 공동팀장을 맡고 있는 박영석 변호사, 마찬가지로 얼마 전 합류한 방형식 외국변호사가 WWL로부터 높은 전문성을 평가받았다. 박영석 변호사도 법무법인 KL 파트너스에서 활동하다가 세종에 합류한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아 외인부대 출신들이 세종의 국제중재 프랙티스를 주도하고 있다.
박영석 변호사는 뛰어난 비즈니스 통찰력과 변론기술의 결합이 돋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으며, 방형식 외국변호사는 비용 효율적인 접근과 설득력 있는 제안이 칭찬을 받는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태평양의 김우재 변호사는 건설사건에서의 뛰어난 전문성, 크로스분쟁에서의 두터운 트랙레코드와 함께 매우 설득력 있는 중재 실무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는 프로필과 함께 선정되었다. 법무법인 화우에선 김명안, 김샘 두 외국변호사가 WWL 전문가 명단에 포함되었다.
합작법무법인인 Baker McKenzie & KL 파트너스도 마켓 리더로 평가받는 김범수 변호사와 데이비드 김 외국변호사가 이름을 올리며 중재 분야의 프랙티스가 발달한 로펌임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서울에 있다가 런던으로 돌아간 Herbert Smith Freehills의 Mike McClure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중재 전문가로 유명하며, 2023년부터 Watson Farley & Williams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University College London 출신의 필립 김 영국변호사도 중재 분야의 Future Leader로 선정되었다.
김앤장에서 근무하기도 한 Arnold & Porter의 김준희 미국변호사도 형인 연세대 로스쿨의 김준기 교수와 함께 나란히 한국시장의 중재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