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발표된 올해 13회 변시 합격자 출신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에서 한국의 유일한 여대 로스쿨인 이화여대 로스쿨이 전국 로스쿨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법원이 발표한 '2024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임용된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재판연구원은 모두 14명으로 전체 임용 인원 118명의 11.9%를 차지했다. 또 법무부가 같은 날 발표한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에서도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자가 모두 10명으로 전체 93명의 임용자 중 10.8%를 차지했다.
2009년 개원한 이화여대 로스쿨의 한 학년 입학정원은 100명. 올 졸업생의 경우 입학정원 대비 24%가 재판연구원, 검사로 진출했다는 의미로, 이화여대 로스쿨 측은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정원 100명으로 타대 로스쿨에 비해 적은 정원이지만 우수한 성과를 내며 명문 로스쿨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재판연구원 임용자는 2024년 현재 누적 77명이다. 한국 로스쿨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재판연구원 배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6명, 2023년 11명에 이어 2024년 14명이 임용되는 등 최근 들어 계속해서 재판연구원 임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화 로스쿨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화여대 로스쿨은 1950년 법률학과 설치에 이어 1996년 설립된 이화여대 법과대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28년 전인 1996년 법과대학이 설립될 때도 세계 최초의 여자 법과대학이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