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5월 1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3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신임 검사 임용으로, 법무부는 검찰 업무의 신속하고 충실한 수행을 지원하고, 부족한 검사 인력의 충원이 시급한 점을 고려하였다고 설명했다. 남성 48명, 여성 45명이다.
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였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임용된 심임 검사 중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인원이 84.9%(79명)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이날 임관식에서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고,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위해 일하는 기관도 아니다. 검사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오로지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실체적 진실을 밝혀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야 할 임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검찰권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검찰에 맡긴 임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완수해야 할 '직무상 의무'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깊은 사명감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검사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용기'와 '배려'를 들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피해자와 피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고, 진실이야말로 검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역설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6개월간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이수한 후 오는 11월경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오는 8월경 법무관 출신 신규검사 및 변호사 출신 경력검사를 추가 임용할 계획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