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는 2013년 봄 서울사무소를 열어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과 M&A를 포함한 프로젝트와 에너지 딜에서 활발하게 업무를 수행해온 한국 시장의 주요 외국 로펌 중 한 곳이다. 약 10년간 서울사무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나, 올 상반기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고 지금은 홍콩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Mike McClure는 런던으로 옮겨
서울에 있을 때부터 국제중재 사건에서 활약한 김다나 뉴욕주 변호사 겸 영국변호사가 한국팀의 공동대표 중 한 명으로 홍콩사무소에 상주하고 있으며, 또 한 명의 한국팀 공동대표이자 국제중재 전문가인 Mike McClure KC는 런던사무소로 옮겼다.
HSF 관계자는 "서울사무소 폐쇄 이후에도 10건이 넘는 국제중재 사건에서 한국 클라이언트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며 "서울에서 홍콩으로 베이스가 바뀌었을 뿐 HSF는 여전히 한국과 국제 클라이언트의 거래와 분쟁해결 업무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시아 프로젝트와 관련된 SIAC 중재에서의 한국 계약자 대리, 영국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야기된 이슈에 관한 한국 자산관리회사 대리가 서울사무소 철수 이후 HSF가 새로 수임한 케이스들이다.
Hilary Lau가 지휘하는 에너지 분야에서도 한국과 국제 클라이언트를 대리한 전기차 배터리 광물에 대한 투자 지원, 유럽 재생에너지 회사를 대리해 한국에 해상풍력발전소를 짓는 Vestas와의 합작회사 자문 등 업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