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3곳을 소개하는 '2023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3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1곳과 외국 로펌 22곳의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중동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지난 6월 서울 중구의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 변호사 등 법무법인 충정 관계자 100여명이 모였다. 1993년에 문을 열어 기업법무의 충실한 조언자로 발전을 거듭해온 로펌 충정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이날 충정의 임직원들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이에 앞서 충정은 올 4월에 열린 구성원회의에서 김시주(사법연수원 32기), 안영은(31기), 안찬식(31기)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출, 그동안 충정을 이끌어온 박균제 대표변호사(17기)와 함께 4인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김시주, 안영은, 안찬식 3명의 신임 대표변호사는 모두 사법연수원 수료 충정에 신입변호사로 입사하여 파트너로 성장한 후 대표변호사가 된 주인공들로, 4인 공동대표 체제 출범엔 창립 30주년 이후의 발전을 담보하고, 지난 30년을 대표한 1세대 변호사들과 새로운 30년을 이끌 2세대 변호사와의 '신 · 구 조화'를 도모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프로축구선수 연봉계약 승소
구조조정, 금융, 송무, 조세, 제약의료, 인사노무, 건설 · 부동산, 정보통신기술, 공정거래, M&A, 해외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팀 운영이 돋보이는 충정은 업무분야별로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출신의 권유근 변호사와 스포츠 · 엔터테이먼트 분야의 박지훈 변호사가 올해 충정에 합류한 중견 변호사로, 박지훈 변호사는 프로축구단에서 무단방출된 두 명의 프로축구 선수를 대리해 3년의 계약기간 동안 연봉 지급을 보장받고, 특별한 사정없이 두 선수를 일체의 구단활동에서 배제한 것은 인격존중, 차별금지의무 등 신의칙상의 보호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항소심 판결을 받아냈다.
1993년 설립 이후, 원칙과 신뢰, 프로정신을 모토로 내걸고 고객의 필요와 발전을 최우선시해 온 충정은 10년 이상의 장기고객 비율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로펌'이며, 외국계 고객의 비중도 높다. 또 해외 유수의 로펌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다국적 기업이 신뢰하고 찾는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문팀 구성…맞춤서비스 제공
충정 관계자는 "최근의 법률 업무는 기업법무, 금융법무, 송무 등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다"며 "충정은 고객사별 담당 파트너 변호사를 지정하고, 해당 파트너 변호사가 고객사의 요구를 종합해 각 팀 별로 가장 적합한 변호사를 선별하여 전문팀을 구성하여 고객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별 전문팀이 발달한 곳이 충정이다.
충정은 '최고의 법적 전문성을 통한 최선의 해법(Business Solutions, Legal Excellence)'을 충정이 추구하는 가치로 내걸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