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변호사 단체인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 회장 박철영)이 9월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IHCF 2023 가을 아카데미'를 개최, IHCF 회원 및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IHCF는 기업법무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법적 이슈들을 열린 시각으로 논의하고 사내변호사 회원 및 로펌 변호사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정기 세미나인 봄 · 가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가을 아카데미는 총 4개 주제를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함께 네트워킹과 오찬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법무법인 바른의 강태훈(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가 '중대재해 예방 및 사고 발생시 대응방안 A to Z'를 주제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 주목해야 할 ▲주요 판례 분석 및 시사점 ▲최근 수사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넬슨 멀린스(Nelson Mullins) 워싱턴DC사무소의 신우진 외국변호사는 '제조기업 미국 투자지 선정과 인센티브 협상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 미국 내 제조공장, 데이터 센터, R&D 센터 등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 개발 프로젝트(Economic Development Project)는 다양한 법률분야의 종합적 검토 적용을 수반한 전략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차동언(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스탠다드의 한국적 적용'을 주제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스탠다드 ▲중대재해처벌법과 컴플라이언스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제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아놀드앤포터(Arnold & Porter) 뉴욕사무소의 Stephen Cha-Kim 외국변호사가, 최근 민간기업의 법률 위반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미 법무부(DOJ), 미 공정거래위원회(FTC) 등 연방정부 기관뿐 아니라 주 정부와 지방 정부의 다양한 기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가 과징금 부과 등 집행 조치로 이어지는 최근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이 유의하여야 할 부분에 대한 실무적 조언을 제공했다.

IHCF 관계자는 "완연한 가을을 맞이하여 최신 법령 및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아카데미를 준비했다"며 "실무적인 팁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회원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