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명 연속 재판관 배출
이자형(56)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6월 14일(뉴욕 현지 시간) 제33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총회 계기에 실시된 2023-32년 10년 임기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에서 재판관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6년 ITLOS 설립 이래 고(故) 박춘호 전 재판관과 현 백진현 재판관에 이어 3명의 재판관을 연속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해양 질서의 근간을 형성하는 유엔해양법 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을 다루는 상설 국제재판소로, 바다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이 속한 아시아 ‧ 태평양 지역그룹에서는 2개 공석을 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이자형 국장이 출석 ‧ 투표한 164개국 중 144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하여 일본의 히데히사 후보와 함께 당선되었다. 한국, 일본, 이라크 후보가 출마하여 한국, 일본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자형 국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5월 외교부에 입부해 국제법규과장, 주유엔참사관(법률팀장), 주아프가니스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유타대 환경법 석사에 이어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저작권자 © 리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