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김장리에서 20년 넘게 M&A와 금융 등 기업법무를 수행해온 제강호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가 지난 2월 출범한 1호 합작법무법인 애셔스트화현(Ashurst Korea JV)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6월 1일부터 애셔스트화현을 이끌게 된다. 외국법자문사법에 따르면, 합작법무법인은 선임변호사 또는 선임외국변호사 중에서 대표를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합작법무법인은 외국 로펌의 본국법과 국제법에 대한 자문은 물론 송무와 노무, 지식재산권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한 한국법에 대한 자문을 할 수 있으며, 한국변호사 채용도 가능하다.
애셔스트화현은 5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내 최초 한-영 합작법무법인인 애셔스트화현이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4인의 핵심 인력을 선임하고 국내 법률자문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기업거래에 대한 자문을 강화하기 위해 M&A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제강호 파트너 변호사와 김정택 변호사를 서울 기업 거래 부문 변호사로 선임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 법률자문을 보강하고자 프로젝트 및 에너지전환 팀에 정안나(Anna Chung) 영국법자문사와 배선혜(Stella Bae) 미국법자문사의 영입을 확정하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안나, 배선혜 변호사는 지금까지 셔먼앤스털링(Sherman & Sterling)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애셔스트가 셔먼앤스털링 에너지팀의 전문가 5명을 영입해 관련 업무를 보강하는 팀 단위 영입 인사에 포함되어 합류했다. 정안나 변호사 외에 셔먼앤스털링 런던사무소 소속 프로젝트 금융 전문가인 산자(소니) 우도비치치(Sanja (Sonny) Udovicic), 싱가포르 사무소의 장루이 네베스 만델리(Jean-Louis Neves Mandelli)와 스콧 바게트(Scott Baggett)가 함께 애셔스트로 옮기며, 애셔스트에 있다가 셔먼앤스털링 런던사무소로 옮겼던 에너지 M&A와 프로젝트 개발 전문의 Julia Derrick도 9개월 만에 다시 애셔스트로 돌아온다.
제강호 애셔스트화현 대표는 25일 리걸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애셔스트화현 조인트벤처는 애셔스트의 국제업무를 국내에서 직접 수행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일을 하려는 것"이라며 "그래서 스태핑을 새로 하고 있고,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업무와 애셔스트의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한국 진출 및 한국에서의 규제나 분쟁 등에 관련된 업무를 애셔스트, 법무법인 화현과의 협력 아래 원스톱 서비스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96년 NYU 로스쿨에서 LLM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어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셔먼앤스털링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사법연수원 37기의 김정택 변호사는 김장리에 이어 SK텔레콤에서 약 5년간 사내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로, 제 대표와 함께 M&A 등 기업거래 쪽에서 활동하게 된다. 제 대표는 또 "베이커앤맥켄지(Baker & McKenzie) 런던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변호사도 6월 중 애셔스트화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합작법무법인 1호인 애셔스트화현이 한국시장에서의 법률서비스 확충을 위해 굉장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애셔스트화현은 여의도 파크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