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22 금융 분야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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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2.12.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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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시장 위기…로펌마다 대응팀 꾸려 자문 강화

금융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레고랜드발 채권시장의 위기로 인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A 인수금융 거래나 PF 거래에 대한 자문수요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특히 부동산 PF 시장이 미분양 등으로 인한 부실 발생, 채무자 기업의 도산 가능성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로펌마다 부동산 PF 대응팀을 꾸려 자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관리, PF 사업장 매각 및 부실채권 매각 등에 관한 자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법무법인 태평양 금융팀은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글로벌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하여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를 줄이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데 반하여, 일부 외국계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수준 등을 고려하면서 오히려 한국 내 투자기회를 늘리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또한 미중 갈등이나 중국 내 정치적 상황의 변화 등에 따라 투자대상으로서의 중국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한국이 그 대안적인 투자처로서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평 금융팀도 "미 달러화의 고환율에 힘입은 외국계 PE들이 내년 매물로 나오는 알짜 국내기업 또는 부실채권(NPL)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금융 자문

법무법인 태평양은 KB증권 등의 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관련 PF에 자문하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관련해 투자자금 약 3천억원 조달을 위한 인수금융 거래에서 인수인 측인 현대중공업지주에 자문했다고 소개했다. 또 신영증권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투자 자금 조달, 수출입은행의 SK이노베이션 헝가리법인 그린론 대출 등을 주요 자문사례로 추가했다.

법무법인 세종도 PF, 인수금융, 선박금융 등 분야별로 다양한 자문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PF 거래의 경우 국민은행의 울산 배관망사업 PF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PF가 먼저 소개되며, 세종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터키 가지안텝 병원 사업 PF 변경과 관련해서도 자문했다.

인수금융에서도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 에스앤아이엣스퍼트 인수금융, 미래생활 및 미래페이퍼 인수금융 자문 등 다양한 사례가 업무파일에 축적되어 있다. 세종 관계자는 "국내외 인수금융 거래에서 PEF와 금융기관들로부터 많은 자문요청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PF 분야에서도 대한민국 민자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하면서 민투법의 초창기부터 인프라, SOC 업무에 대한 PF자문을 해 왔다"고 말했다.

건조 중인 시추선 등록해 금융 성사

김앤장은 국내 선사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초대형 광탄선 5척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약 1억 7,000만 달러의 선순위 · 후순위 대출을 받는 선박금융 거래에 자문하고, 인수금융 분야에선 PEF가 4척의 시추선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거래에서 대주단을 대리하여 약 8,828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포함한 전체 거래 구조에 대해 자문을 제공한 것이 가장 먼저 소개된다. 위 거래는 건조 중인 시추선을 자금 조달 목적으로 해외에 등록하여 파이낸싱을 한 첫 사례이며, PEF가 직접 선박을 취득한 국내 첫 사례로서도 의미가 있다.

김앤장은 해외 펀드를 대리하여 국내 기업의 반도체 제조용 가스공급 사업부문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 거래에 자문하고, 고객이 국내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싱가포르 마이크로 모빌리티 회사가 발행한 주식 및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거래와 관련한 파이낸싱에 대한 자문도 제공했다.

법무법인 광장의 PF 업무철엔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 PF, 울산GPS 복합화력 발전사업 PF, 신안 비금주민 태양광 발전사업 PF, 이집트 Benban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PF 등 특히 발전사업 PF 자문이 많다.

광장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에 부합하는 사업수익률이 확보되기 어려워 대부분의 PF 협상이 보류되거나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다양하게 논의 중이던 리파이낸싱 업무 역시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 중단되었다"고 지적하고, "다만, 환경사업이나 폐기물사업과 같이 장기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되어 금리 상승기에도 투자 수요가 있는 일부 부문에서는, 일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향후 금리 하락기에 리파이낸싱을 노리는 전략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광장, 발전사업 PF 자문 활약

광장은 또 "2022년 선박금융시장이 2021년 이후 최근까지 이어진 해운시장 호황 및 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소개하고, 카타르 프로젝트 신조 174,000 CBM LNG운반선 15척 선/후순위금융, SK해운 신조 VLCC 2척 선/후순위금융, 대한해운 신조 174K CBM LNG운반선 2척 금융, 현대LNG해운 신조 VLGC 5척 후순위금융, 한국수출입은행의 그리스 Fos Tankers 앞 MR2 탱커선 4척 선박금융 등을 주요 자문사례로 제시했다. 다른 어느 로펌보다도 많은 선박금융 거래에 자문하고 있으며, 항공기금융팀에선 대한항공의 B737-8 4대 및 A321-200 NEO 1대 금융, 제주항공의 B737-8 1대 리스구조 변경, 티웨이항공의 A330-300 3대 도입, 에어프레미아의 B787-9 2대 도입 및 리스구조 변경 거래 등을 주요 자문사례로 제시했다.

광장이 수행한 인수금융 사례로는 GS컨소시엄의 휴젤 인수금융, 칼라일그룹의 투썸플레이스 인수금융, 베인케피탈의 클래시스 인수금융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며, 광장은 대주단에 자문했다.

법무법인 율촌이 수행한 거래 중에선 외국인투자 회사인 WR Grace Korea를 대리해 해외 모회사에 대출하는 거래에 자문한 것이 주목된다. 율촌 관계자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환거래규정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요건들을 충족하여야 하는 문제로 인하여 외국환거래 신고 관련 어려움이 발생하였다"며 "이에 거주자의 대출과 관련된 쟁점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WR Grace Korea에게 설명하고, 그 외에도 WR Grace Koera의 감자 시 외국환거래 신고 필요 여부, cash pooling agreement의 활용 여부에 대하여도 검토하는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고 소개했다.

또 베트남 소재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가 KB국민은행 컨소시엄 및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각각 2억 5,000만 달러, 1억 2,500만 달러의 2건의 역외대출을 받는 차입 거래에서 차주 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율촌 베트남팀 사무소가 활약해 베트남 중앙은행에 역외대출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심사 예정일보다 상당히 빠르게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법무법인 지평도 금융팀이 발달한 로펌 중 한 곳으로, 올 해 수행한 거래 중에선 엔에이치투자증권㈜를 대리한 서울 중구 수표지구 오피스 개발사업 관련 자금 조달, 미래에셋증권을 대리한 매수인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토지 및 그 지상 건물(이마트 성수점) 취득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관련한 자문 등 부동산금융 사례가 많다. 지평은 또 하나증권과 비엔케이투자증권을 대리하여 기존 대출금 상환과 사원의 투자자금 회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운영에 필요한 약 3,500억원의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도 자문했다. 지평은 건설부동산그룹 및 부동산PF정상화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PF 자금 조달 후의 채무불이행 대응, 대주의 Exit 방안 등에 대해 자문한다고 강조했다.

로엘, 부동산 PF 활약 명성

서울 서초동에 본사가 있는 로엘 법무법인은 올 들어서만 1,000건이 넘는 부동산 PF딜을 수행하는 등 부동산 PF 쪽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정태근 대표변호사와 김앤장에서도 근무한 강종범 변호사 등으로 특별팀을 구성해 최근 분양률 저조 등으로 대출원리금 상환 애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사업장의 위기 대응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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