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최성호 변호사가 주축이 되어 2015년 문을 연 스타트업, IT 전문 법무법인 비트가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았다. 아직 패기 넘치는 젊은 로펌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비트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로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M&A와 투자, 게임,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된 법률자문을 주로 수행하는 가운데 특히 M&A 자문에서 대형 로펌 뺨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트는 올 들어 3분기 누적 60건, 5억 2,700만 달러의 M&A 거래에 자문하며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서 거래건수 기준 '톱 5'에 들었다.
펫프렌즈 인수 거래 자문
비트는 얼마 전 반려동물 전문몰인 펫프렌즈가 IMM PE와 GS리테일에 공동 인수되는 거래에서 펫프렌즈에 자문했다. 1,000억원 이상의 M&A까지 자문하게 된 것으로 비트에선 M&A 조건에 대한 논의, Termsheet, SPA, SHA 검토 등 거래에 관련된 일체의 법률자문을 제공하여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또 옐로우독 등 투자자들이 매스프레소에 투자하는 건과 관련하여 법률실사, 계약서 작성 및 협의 등 투자 진행에 관련된 일체의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업체인 한국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을 대리했다. 비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업의 투자와 관련, 국내 스타트업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법률실사, 주식교환계약서 등 관련 계약서의 작성, 한국은행에의 증권취득 신고와 종결 등 해외기업이 국내 스타트업 인수에 필요한 전반적인 법률자문과 관련 절차 일체를 진행하였다"며 "다양한 유형의 해외투자, 해외 M&A 거래에 경험을 축적한 비트는 어떠한 형태의 국제거래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다수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이해 상충 속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韓 스타트업 인수' 인니 기업 대리
네이버, 하이퍼커넥트, 지그재그와 다수의 일반 기업 및 스타트업, MCN 회사들과 함께하는 비트는 올 3월 온라인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함께 '안전한 SW 개발 계약을 위한 모든 것'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지난 8월엔 '한국의 가상자산 규제'를 주제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와 투자자, 자금세탁방지 컨설팅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어 웨비나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블록체인, 카지노, 부동산 개발, 담배, 주류 등의 다국적 기업 사내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송우석 외국변호사가 올 4월 합류해 전력이 크게 보강된 비트는 사무실도 확장, 서울 영동대로의 골프존타워 8, 9층을 사용하고 있다.
조은별 변호사는 2020년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우수 고문변호사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