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은 2019년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서며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김앤장 다음의 메이저 로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20년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 속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3,000억 돌파
광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건이 의뢰되고 있는 M&A팀의 활약과 헬스케어팀의 급성장이다. 광장 M&A팀은 한앤코의 대한항공 기내식과 기내판매 사업 인수,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 등 조 단위의 딜을 연거푸 따냈을 뿐만 아니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분사와 같은 구조조정 업무 등 새로운 사안에서 높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헬스케어팀 역시 약가,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이슈별로 탁월한 성과를 내며 광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효자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장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초기 법원의 휴무 등에 따라 송무사건에 있어서는 다소간의 위축이 불가피한 면이 있었으나, 반대로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양적 완화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분야의 자문이 폭주했다고 한다. 이후 재택근무와 노동형태의 유연화가 대두되며 노동팀의 자문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 이어 M&A, 건설, IT 등 주로 계약에 관련된 불가항력 내지 사정변경을 이유로 한 분쟁까지 대폭 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것. 물론 광장에선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간 유연한 협업, 선택과 집중을 통해 훌륭히 위기를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라임, 옵티머스 등 최근의 펀드 관련 사태에서도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가세한 광장 금융규제팀은 관련 당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광장 관계자는 "이와 함께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경영이 일반화되면서 환경 분야와 사회공헌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작업이 대기업들의 화두로 등장하고 ESG 분야에 대한 자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환경팀 등 관련 팀들을 재정비하고,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의 변화와 다중대표소송 도입 등 곧 다가올 새로운 기업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안용석 대표, '아시아 로펌 리더' 선정
매니징파트너로서 광장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안용석 대표변호사는 지난 9월 아메리칸 로이어의 자매 매체인 아시안 로이어(The Asian Lawyer)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로펌 리더'로 선정됐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