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설립되어 창립 11년을 넘긴 법무법인 원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공동체'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무, 기업법무, 건설 · 부동산, 국제법무, 금융 · 증권, 지적재산권 등 주요 업무분야별로 활발한 자문과 소송대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신설된 인공지능사업팀과 평판위기대응센터의 활동이 특히 주목된다.
'AI 규제 해소 컨설팅' 홈피 오픈
2월에 출범한 인공지능사업팀은 급격한 법률시장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관심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원은 최근 'AI 규제 해소 컨설팅'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정부의 지원 아래 무료로 AI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률 컨설팅을 시작했다. 그만큼 원 인공지능사업팀이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는 것으로, 원 인공지능사업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0년 AI 바우처 사업인 '인공지능 기반 금융계약서 자동분석 서비스 도입'의 수요기관으로도 선정되어 법률 인공지능 기업인 인텔리콘연구소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금융계약서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2020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AI 규제 해소 컨설팅 지원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AI 기업들을 대상으로 법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사업팀이 신설된 지 4개월 후 문을 연 평판위기대응센터는 명예훼손 등 평판 위기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출범 목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조광희 변호사가 센터장을 맡아 소송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전통적인 법률 대응은 물론 ▲위기관리 컨설팅 ▲언론사 취재 및 보도 대응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임시조치 ▲여론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 피해 확산 방지 등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상속 · 후견의 법적 쟁점》 책자를 발간한 원의 인기부서인 상속후견센터가 삼성그룹 상속 사건, 롯데 신격호 회장의 후견 사건 등 굵직한 상속 · 후견 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며 유언, 상속재산분할, 상속회복청구, 상속계획 설계 등 다양한 상속 · 후견업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세원 교수 '의사자 인정' 판결 받아
50명이 넘는 변호사가 포진한 원은 사단법인 선과 함께 지구법 강좌를 개최하고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사회의 최전선, 여성 노동자'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공익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원의 변호사들은 진료하던 조현병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부인을 대리해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의사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