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입장서 법제서비스 제공할 터"
남기명 제27대 법제처장이 20일 취임했다.
법제처 차장에서 장관급인 법제처장으로 승진한 남 처장은 내부발탁 인사로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 처장도 취임사에서 내부승진에 의미를 부여하며, "조직이 한 단계 Level up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연장선상에서 그는 "모든 직원들의 능력과 근무의욕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출신지역이나 학교, 입직경로 또는 성별에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해 나가는 등 (직원) 여러분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취임사에서 밝힌 처장으로서의 업무방침도 그가 1년9개월전 차장으로 취임할 때 다짐했다는 마중지봉(麻中之蓬)의 자세. 즉, 쑥 혼자만으로는 키도 크지 못하고 구부러지게 자라지만 삼밭에서 삼과 어울려 자랄 때에는 삼과 같이 키도 크고 반듯하게 자라는 것 처럼 직원들과 함께 법제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민이 법령집행의 대상이 아니라 그 중심에 있음을 깊이 인식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법제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미FTA 등 법제처가 뒷받침해야 할 입법적 과제가 적지않은 시기이다.
남 처장의 직원과 함께하는 행정에 한층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 처장이 취임식후 직원들로부터 인사를 받고 있다. ⓒ법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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