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불구' 올 상반기 M&A 건수 전년보다 늘어
'코로나 위기 불구' 올 상반기 M&A 건수 전년보다 늘어
  • 기사출고 2020.07.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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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세움, 위어드바이즈, 비트 등 '톱 10' 두각

7월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6개월간 한국 시장에서 751건, 약 272억 달러 규모의 M&A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거래건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결과이나, 거래규모 기준으로는 21.5% 감소했다. 또 2020년 상반기 자본유출(Outbound) 거래가 약 2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 50억 달러를 기록한 자본유입(Inbound) 거래보다 월등히 우세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자본유출, 자본유입 거래 모두 순서대로 5.1%, 12.3% 증가했다.

PE 관련 M&A 거래가 242건을 기록하며, 2015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한국산업은행은 올 1분기에 이어 총 14개의 딜에 관여하며 2020년 상반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자본유출 거래 중, NH투자증권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석유공사의 인프라 투자 계약이 약 101억 달러로 최대 규모의 딜을 기록했다. 또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 파이낸셜로부터 푸르덴셜생명보험을 18억 6,880만 달러에 인수한 거래 등이 주목할 거래로 소개된다.

◇2020년 상반기 M&A 자문실적(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2020년 상반기 M&A 자문실적(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법률회사들의 리그테이블에선 김앤장이 41건, 96억 8,400만 달러 규모의 M&A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건수 1위를 차지했으며, 김앤장에 이어 법무법인 광장, 세종, 세움, 태평양, 화우, 율촌의 순서로 많은 건수의 M&A 거래에 자문했다.

특히 거래건수 기준 '4위'를 차지한 세움과 함께 위어드바이즈, 비트가 '톱 10'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LAB 파트너스, KL 파트너스, 디라이트 등 부티크펌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