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차한성)이 진행한 '제9회 공익 · 인권활동 프로그램 제안대회'에서 보육시설 보호종료 아동들을 위한 법률지원 프로그램인 'Surfing(Surf Your Future)' 프로그램을 제안한 이화여대 로스쿨의 '자, 함께(자립, 함께할래?)'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서울대 로스쿨의 '팀 알바고' 팀의 '아르바이트 전문 법률 상담 챗봇: 알바고' 프로그램과 이화여대 로스쿨의 '아키비스트' 팀의 난민 법률지원을 위한 정보제공 프로그램인 'Asylok(어싸일록)' 프로그램이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200만원, 우수상을 수상한 2팀에는 각 100만원씩의 상금이 전달되었다. 동천은 또 우수 제안팀들이 실제 프로그램 진행을 희망할 경우 활동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각 팀당 최대 300만원의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진행비를 지원한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자, 함께(자립, 함께할래?)' 팀의 김소연 학생은 "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보호종료아동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가 보호종료아동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동천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9회에 걸쳐 47개 예비법조인 활동팀이 직접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예비법조인들의 공익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2월 7일 진행된 최종심사엔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의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6개팀이 참여해 학생들이 구상한 공익 · 인권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의 유원선 사무국장은 "우선 6개 발표팀 모두 많은 고민을 통해서만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해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의가 오갔다"며, "지금 기획한 활동들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졸업 후 법조인이 되어서도 공익 분야에 큰 기여를 하는 '비영리 분야의 공공재'같은 멋진 법조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