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길영민, 하노이-박영수 상주
지난해 3월 호치민 사무소를 오픈한 법무법인 세종이 1년 만에 하노이 사무소를 열어 두 사무소 체제로 베트남 지역에서의 법률서비스를 강화한다.
법무법인 세종은 4월 24일 하노이 현지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강신섭 대표변호사와 황영기 고문, 베트남 정부기관과 주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베트남에 진출한 80여 한국기업, 베트남 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
다년간 베트남 현지에서 변호사 업무를 수행해 온 박영수 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가 베트남 변호사와 함께 하노이에 상주하며, 호치민팀과 함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 박영수 변호사는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곳에 수 년간 상주하며 베트남 외국인 투자, 기업, 노무, 분쟁 해결과 건설, 부동산 업무 등을 수행해 왔으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KOTRA 하노이무역관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다.
또 세종 호치민 사무소엔 세종의 베트남 법인장인 길영민 파트너 변호사(연수원 33기)의 지휘 아래 정종대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와 여러 명의 베트남 변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를 합쳐 3명의 한국변호사와 베트남 변호사 등 전문인력이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등에게 현지 법인 설립, 인수합병, 해외투자 및 운영 등과 관련한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은 지난해 서울과 베트남 현지 사무소 변호사들이 팀을 이루어 CJ대한통운의 베트남 1위 물류회사인 제마뎁 인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강신섭 대표변호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세종은 우리 고객이 가는 곳이면 우리 변호사들이 찾아가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며 "이번 하노이 사무소 개소와 함께 베트남을 플랫폼으로 삼아 향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법률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길영민 변호사는 "세종 베트남 사무소는 호치민 사무소 개소 후 불과 1년 사이에 M&A, 금융, 부동산 등 베트남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법률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제공하는 로펌이 되었다"며 "하노이와 호치민, 서울의 세종 본사를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최고 수준의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추고 있는 길영민 변호사는 영국 로펌인 알렌앤오베리(Allen & Overy) 홍콩사무소에서도 파견근무를 하는 등 국제 경험도 겸비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