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대법관 임명제청과 장윤기 전 창원지법원장의 법원행정처장 권한대행 발령 및 일선 법원장들의 잇따른 사표제출에 따른 후속 인사를 11월4일자로 전격 단행했다.

대법원은 10월28일 사법시험 14회의 손기식 청주지법원장을 사법연수원장에 발령하고, 사시 12회의 정호영 대전고법원장을 서울고법원장에 발령하는 등 법원장과 고법 부장판사 53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전격 단행된 대법원의 법원장 등 고위직 법관 인사는 대법관 임명 제청후 잇따르고 있는 일선 법원장들의 줄사퇴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빨리 안정시키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원장엔 사시 14회의 이홍훈 수원지법원장이 발령됐으며, 부산고법원장엔 권남혁 서울남부지법원장이, 대구고법원장엔 대구 지역법관인 김진기 대구지법원장이 발령됐다.

대전고법원장엔 이흥복 부산고법원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창원지법원장에 부산 지역법관인 김종대 부산고법 수석부장(7기)을, 전주지법원장에 광주 지역법관인 김관재 광주고법 수석부장(7기)을, 대구지법원장에 대구 지역법관인 황영목 대구고법 수석부장(8기)을 발령했다.

대법원은 "이번 인사로 영호남의 지방법원 6개중 5개의 지법원장이 지역법관으로 충원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법원장은 사법연수원 2~4기로 발령됐으며, 지법원장은 4~8기로 발령하기로 함에 따라 황영목 대구지법원장 등 연수원 8기 법원장 시대가 열렸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엔 김용덕 서울고법부장판사(사시21회)가, 법원행정처 인사실장엔 이광범 대법원장 비서실장(사시23회), 법원도서관장엔 유원규 서울고법 부장판사(사시19회)가 각각 발령됐다.

전수안 서울고법부장판사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에 발령됐다.

김연태 사법연수원장, 강완구 서울고법원장, 이창구 대구고법원장, 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 우의형 서울행정법원장, 안성회 서울동부지법원장, 김목민 서울북부지법원장, 이광열 서울서부지법원장, 강문종 부산지법원장 등 9명은 사표가 수리돼 11월4일자로 퇴직한다.

대법원은 조만간 지법부장의 고법부장 승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인사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법연수원장 孫基植

▲서울고등법원장 鄭鎬瑛

▲대전고등법원장 李興福

▲대구고등법원장 金鎭基

▲부산고등법원장 權南赫

▲서울중앙지방법원장 李鴻薰

▲서울가정법원장 梁東冠

▲서울행정법원장 李宇根

▲서울동부지방법원장 吳世彬

▲서울남부지방법원장 朴國洙

▲서울북부지방법원장 李鍾贊

▲서울서부지방법원장 朴一煥

▲의정부지방법원장 李太云

▲인천지방법원장 閔亨基

▲수원지방법원장 李東洽

▲춘천지방법원장 孫容根

▲대전지방법원장 李宙興

▲청주지방법원장 車漢成

▲대구지방법원장 黃永穆

▲부산지방법원장 朴鏞秀

▲울산지방법원장 金能煥

▲창원지방법원장 金鍾大

▲전주지방법원장 金琯在

▲제주지방법원장 李鎬元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金龍德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李光範

▲법원도서관장 柳元奎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田秀安(수석부장판사), 朴三奉, 朴海成, 石鎬哲, 李晟補, 李仁宰, 李載桓

▲대구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金洙學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李起中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吳世旭(수석부장판사), 鄭甲柱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朱基東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 宋鎭賢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수석부장판사 李鎭盛

▲대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崔羽植

▲부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朴興大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장 崔震甲(부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