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132명 검거…변호사 32명
변호사, 의사, 교수, 종교인, 언론인, 예술인 등 6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범죄가 연간 4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9월 25일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성범죄(성폭력, 성매매, 성풍속) 혐의로 검거된 6대 전문직 종사자는 2132명. 이 중 의사가 7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교인 578명, 예술인 492명, 교수 191명, 언론인 100명, 변호사 32명 순이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강간 및 강제추행 1137명, 성매매 · 알선 · 중개 499명, 간통 249명, 음화(음란물) 제조 및 반포 124명, 몰카촬영 81명, 통신매체이용음란 23명, 공연음란 17명,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2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기간 6대 전문직 종사자 중 범죄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총 인원은 7만 8693명이었으며, 의사 2만 5272명, 변호사 2013명, 교수 6468명, 종교인 2만 5989명, 언론인 5690명, 예술인 1만 3261명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빈부나 사회적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의사, 변호사, 교수, 종교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고도의 도덕성과 직업윤리가 요구된다"며 "사회지도층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수사 · 기소하는 등 엄중한 처벌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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