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A Piper 이원조 변호사 활약 기대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하고 가장 최근에 외국법자문사 예비신청을 낸 곳은 미국 로펌인 오멜베니앤마이어스(O'Melveny & Myers, OMM)와 영국 로펌인 DLA Piper다. DLA Piper가 예비신청을 내면서 서울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는 영국 로펌이 클리포드 챈스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났다. 또 미국 로펌은 OMM까지 모두 13곳이 서울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OMM은 125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적인 로펌으로, 특히 IP 소송, 반독점, 기업 인수 · 합병(M&A) 등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전 세계 15개의 사무실에 약 800명의 변호사가 포진, 20년 넘게 한국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아시아나 항공을 대리해 대한항공과 가격담합을 했다는 이유로 피소된 집단손배소에서 3배의 배상책임을 면할 수 있는 판결을 받아냈다. 또 일본의 경쟁회사인 무라타(Murata Manufacturing Co.)가 삼성전기를 상대로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 침해 사건에서 삼성전기를 대리해 지난 2011년 4월 승소하고, 램버스(Rambus)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39.5억 달러의 독점금지소송에서도 하이닉스를 대리해 2011년 전부 승소판결을 이끌어 냈다.
강영훈 전 총리의 장남
OMM은 오랫동안 한국에서 활동한 강성룡, 박진원 두 미국변호사를 서울사무소 공동대표로 내정,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강 변호사는 세종에서 14년간 외국변호사로 활약한 경력의 소유자로, M&A, 국제투자, 금융 등의 분야에서 많은 자문경험을 가지고 있다. 강영훈 전 총리의 장남이며, 동생인 강효영 변호사는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홍콩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진원 변호사도 세종에서 17년간 근무한 한국통이다.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동아시아연구원 이사 등으로 폭넓게 활동했다. 국제투자, M&A, 국제 거래, 국제소송 및 중재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자문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한국인 최초로 스포츠 중재법정의 중재인으로 선임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경화 변호사 대표 내정
DLA Piper는 31개 나라 77개 사무소에 4200명의 변호사가 포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로펌 중 한 곳이다. 서울사무소 대표로 내정된 김경화 변호사는 런던사무소에서 활약하는 해상 분야의 파트너로, 특히 이 분야에서의 한국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DLA Piper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원조 미국변호사와 홍콩사무소에 상주하고 있는 이재철 변호사도 이름 난 한국통으로, 서울사무소 개설과 함께 이들의 활약도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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