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강남 · 서초 · 송파구 고교 출신이 32%상위 10위권 고교중 타지역은 특수목적고 3개교뿐
서울지역의 사법시험 합격자 3명중 1명은 강남, 서초, 송파구에 있는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는 10명중 1명이 서울 강남 출신이다.
12월2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31기부터 올초 입소한 35기까지 최근 5년간의 사법연수원생 4352명에 대한 분석결과 서울에 위치한 고교 출신 연수생 1429명중 강남, 서초, 송파구에 있는 고교 출신자가 32%인 456명으로 강북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에 위치한 고교 출신이 16.4%인 2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초구 고교 출신자가 9.7% 139명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9.6% 137명을 차지한 광진구, 5.8% 83명의 송파구, 5.7% 82명의 종로구, 5.4% 77명의 강서구, 5.0% 72명의 강동구 고교 출신자 순이다.
반면 성동구에 위치한 고교 출신자는 1%에도 못미치는 8명의 사시합격자를 내는 데 그쳤으며, 금천구도 0.8%인 11명의 합격자에 불과했다.
고교별로는 대원외고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영외고 43명, 서울고 37명, 경기고 30명, 대일외고 27명, 휘문고 26명, 중동고 24명, 구정고 22명, 현대고 20명 순이다.
노 의원은 "상위 10위권 학교중 7개교가 강남, 서초구에 위치해 있다"며, "강남, 서초구가 아닌 3개교는 모두 특수목적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서울 지역의 고교 출신자가 32.8%인 14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부산 8.7% 380명, 대구 8.5% 368명, 광주 8.2% 356명, 경남 7.0% 305명, 전북 5.7% 250명, 경북 4.5% 195명 순이다.
검정고시 출신은 1.1%인 48명으로 조사됐으며, 방송통신고 출신이나 외국 등에서 고교를 마친 사람은 1.2% 53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8.1%인 1660명을 차지했으며, 이어 고려대 18.3% 796명, 연세대 10.1% 441명, 한양대 5.7% 247명, 성균관대 4.2% 181명, 이화여대 3.0% 12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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