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전 차관 국제도덕재판소 재판관 활약
정일영 전 차관 국제도덕재판소 재판관 활약
  • 기사출고 2004.10.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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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파리서 열린 국제재판에 참여
정일영(78) 전 외무부 차관이 국제도덕재판소(IMC·International Moral Court) 재판관으로 임명돼 9월25일부터 1주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판에 참가했다.

◇정일영 전 외무부 차관
9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범한 IMC는 최초로 순수 민간인에 의해 설립된 국제재판소로, 현 이란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이란 국내외 인사 65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정부 위법행위 조사위원회'에 의해 기초가 마련된 일종의 비정부기구(NGO)재판소이다.

그러나 순수 민간재판소이기 때문에 재판결과가 나와도 그에 따라 처벌할 수 있는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9월25일 처음 열린 IMC에는 정 전 차관을 비롯해 국제법학자, 여성학자, 언론인, 종교학자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9명의 인사들이 재판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차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960년 한·일회담대표로 참석한바 있으며 외무부차관과 프랑스, 스위스 대사 등을 지냈다.

또 제9,10대 국회의원을 거쳐 국민대 총장과 대한국제법학회장, 백상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유엔한국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